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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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 2위 투수에게 선사한 6월 첫 악몽, 한동희의 노림수는

기사입력 2022.06.23 07:1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연장 승부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23)와 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21)의 맞대결. 역전 결승타를 작렬한 한동희가 웃었다.

한동희는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의 하이라이트 필름은 연장 승부가 벌어진 10회초에 연출됐다. 1사 1루에서 한동희는 정해영과 맞붙었고 2구째 146km/h 직구를 공략해 1타점 우전 2루타를 폭발했다.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절묘하게 밀어 치며 적시타 생산에 성공했다. 팀이 7-5로 이기며 한동희의 장타 한 방은 결승 타점이 되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임한 한동희는 "조금 힘든 경기였는데 마지막에 팀이 이길 수 있게 도움이 되어서 기분이 좋다"면서 "계속 집중을 할 수 있어서 재밌는 경기였다. 개인적으로 이런 타이트한 경기를 하면 몸은 힘들지만, 재밌는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동희는 시즌 19세이브로 리그 세이브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정상급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팀을 대표하는 영건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남다를 터. 승부를 돌아본 한동희는 "워낙 구위가 좋은 투수여서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보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초구에 변화구를 생각했는데 직구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두 번째도 직구를 생각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승타에 대해서는 "득점권에서 잘 치고 싶은 생각이 첫 번째다. 우리 팀에 워낙 잘 치는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결승타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DJ 피터스의 폭풍 질주도 적시타에 많은 지분을 차지했다. 1루에 있던 피터스는 한동희가 2루타를 터트리자 거침없이 베이스를 돌았고 홈까지 쇄도했다. 득점에 성공한 피터스는 손으로 땅을 치며 기쁨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에 한동희는 "못 들어올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2루로 뛰면서 보니 코치님이 팔을 돌리고 있었다. 피터스가 빨라서 살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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