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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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할' 37세 타자의 대반전, '3루수' 김재호 완전히 물올랐다

기사입력 2022.06.18 20:04 / 기사수정 2022.06.18 20:07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3루수로 자리를 옮긴 김재호(두산)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호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호의 불방망이는 3회부터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김재호가 상대 선발 데스파이네에게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낸 것.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서 나온 김재호의 2타점은 결정적이었다. 3점차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전날 1점차 열세에서 나온 숱한 기회를 살리지 못해 2점차로 패한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김재호의 2타점은 결정적이었다. 


이후 김재호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2루타를 쳐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후 정수빈의 좌익수 플라이 땐 적극적인 주루로 3루까지 훔치면서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후 대타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4회 1아웃 상황서 황재균의 강습타구를 마주한 김재호는 한차례 공을 놓치는 위기를 맞았으나 곧바로 다시 공을 주워 담아 1루로 송구,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다. "3루 수비도 잘본다"라는 감독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이자, ‘천재 내야수’다운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러한 김재호의 공수주 맹활약 덕분에 두산은 5-0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할 수 있었다. 

한편, 최근 김재호는 주 포지션 유격수가 아닌 3루수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주전 3루수 허경민의 무릎 인대 손상으로 공백이 생기면서 김재호가 3루로 이동했다. 그렇게 3루로 이동한 김재호는 포지션 변경 뒤 불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16일 키움전부터 선발 3루수로 출전한 김재호는 17일 KT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18일 KT전에선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15일 키움전 무안타로 1할6푼7리까지 떨어졌던 타율도 연이틀 맹타로 2할7리까지 치솟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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