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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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16강 어렵다"...이천수의 쓴소리

기사입력 2022.06.13 13:47 / 기사수정 2022.06.13 16:4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였던 이천수가 후배들에게 쓴소리와 조언을 전했다.

이천수가 지난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국제축구연맹) 50위 파라과이와의 A매치 친선 경기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리춘수'를 통해 파라과이 전에서 보여준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6월 A매치 4연전 중 세 번째 경기인 파라과이 전에서 대한민국은 먼저 2실점을 내줬지만, 이후 후반 21분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과 후반 추가시간 정우영의 극적인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극적인 무승부임에도 이천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의 경기 내용에 다소 불만을 드러냈다.

경기 시작 전 이천수는 "파라과이는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즉, 우리가 월드컵에서 상대하는 우루과이보다 밑에 있는 팀"을 근거로, 파라과이 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전반 23분과 후반 5분 미겔 알미론(뉴캐슬)에게 멀티골을 내주면 0-2로 끌려갔다. 

실점 이후 이천수는 "파라과이 선수들이 투지가 더 좋아 보인다. 축구는 FIFA 랭킹으로 하는 게 아니다. 물론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투지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이 경기에서 파라과이 선수들에 비해 부족해 보인다. 파라과이는 이기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끝내 경기가 2-2 동점으로 마무리되자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려면 가나 전이 매우 중요하다. 가나는 FIFA 랭킹 60위로 파라과이보다 랭킹이 더 낮은데, 이 경기에서 보인 경기력을 가나에서 보인다면 16강 진출은 불가능하다. 좀 더 절실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유럽에서 뛰던 선수들은 시즌을 막 끝내고 왔고, A매치를 연달아 치르면서 피로가 쌓인 건 이해한다. 하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게 한국 축구의 장점이자 자존심이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을 만드는 모습은 정말 좋았다. 우리가 원래 보여줬던 투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편성된 대한민국은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집트와의 친선 경기를 끝으로 6월 A매치 4연전을 마무리하게 된다.

사진= 유튜브 채널 '리춘수'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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