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딸 10대 첫 생일 파티…"왜 아빠 마음대로 해" (살림남2)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축구 선수 이천수가 딸 이주은 양의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천수가 이주은 양의 생일파티를 준비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심하은은 남현희가 이주은 양에게 선물한 펜싱 장비를 보여줬고, 이천수는 "현희가 왜 선물을 해주냐"라며 물었다. 심하은은 "주은이 생일이지 않냐"라며 못박았다.

심하은은 "학교 자체에서 펜싱 대회가 열린다"라며 덧붙였고, 이천수는 "1등 하면 좋지 않냐. 자신 있지"라며 당부했다. 심하은은 "편하게 해라"라며 만류했고, 이천수는 "뭘 편하게 하냐. 아이비리그라는 곳은 계획을 똑바로 세워서 아빠가 온 길처럼 가야지만 한다. 너처럼 계획 없이 가면 안 된다"라며 지적했다.



심하은은 "그렇게 계획적이고 철저한 사람이 생일도 모른다. 몇 시에 태어났는지도 몰라. 그런 거나 잘 챙겨라. 아이비리그 신경 쓰지 말고"라며 발끈했고, 이천수는 "내가 안 챙겼냐. 선물 다 줬다. 내가 선물 다 주고 주은이 원하는 거 다 줬다"라며 억울해했다. 심하은은 "물질적인 걸로만 하지 마라"라며 충고했고, 이천수는 "내가 한 번 해?"라며 거들먹거렸다.

이후 이천수는 이주은 양의 생일 파티를 준비했고, "10대 첫 생일이니까 기억에 남기 위해 세상이 놀랄 정도로 통 크게 준비해 봤다"라며 자랑했다. 이천수는 "인생 살면서 주은이가 가장 좋아하는 거 다 할 거다"라며 기대를 높였다.

이천수는 떡볶이, 치킨, 김밥 등 푸짐한 음식으로 생일상을 차렸다. 이천수는 "바로 디스코 팡팡. 주은이가 너무 어려서 타고 싶은데 못 태워줬던 지역이 있다. 그 뒤에 무조건 롤러장이다"라며 귀띔했다. 심하은은 "오늘은 진짜 싸우지 마라. 건드리지 마라. 주은이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 둬라. 친구들 앞에서 큰소리 치지 말고"라며 걱정했고, 이천수는 "주은이 앞에서 큰소리 안 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천수는 디스코 팡팡 에어바운스를 대여했고, 이주은 양과 친구들은 디스코 팡팡 에어바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러나 이천수는 디스코 팡팡 에어바운스를 타겠다는 이주은 양의 친구들을 만류했고, 먼저 식사를 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주은 양은 식사를 마친 후 친구들과 방에서 팔찌를 만들었고, 이천수는 디스코 팡팡 에어바운스를 타라고 재촉했다. 이주은 양과 친구들은 신나게 즐겼고, 이천수는 갑자기 롤러장을 가야 한다며 방해했다. 결국 이주은 양은 "오늘은 제가 생일이라 주인공인데 맛있는 거 먹고 놀이터 가서 놀고 '지금 이거 하고 싶으면 지금 가자' 이런 느낌으로 하고 싶은데 아빠 마음대로 하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라며 속상해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천수는 롤러장에서 힘들어하는 이주은 양의 친구들에게 "두 바퀴만 더 타자. 원래 넘어지는 거다. 넘어지면서 배우는 거다"라며 타일렀다. 이주은 양은 "아빠 나랑 이야기 좀 해"라며 발끈했고, 이천수와 단둘이 대화를 나눴다.

이주은 양은 "왜 아빠 계획대로만 하냐. 오늘은 내 생일이다. 생일인데 왜 빨리빨리 하라고 하고 친구들이 하기 싫은 건데 왜 억지로 시키냐"라며 항의했고, 이천수는 "너희가 어리니까 내가 시켜줘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거다"라며 설명했다.

이주은 양은 "아빠가 해 준 거 재밌지만 나는 넷이서 방에서 놀 때가 더 재미있었다"라며 진심을 전했고, 이천수는 "네가 하고 싶은 게 뭐냐. 지금"이라며 질문했다. 이주은 양은 "나는 인생 네 컷 가서 사진 찍고 싶다"라며 고백했고, 이천수는 이주은 양과 친구들을 데리고 사진관으로 향했다.

이천수는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분장했고, 이주은 양은 "우리끼리 찍겠다"라며 반대했다. 이천수는 사진을 찍는 동안 홀로 기다리며 쓸쓸해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