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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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투 자청한 이용찬, 팀 연승 위해 투혼 발휘했다

기사입력 2022.05.14 16:19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마무리 투수로서 큰 책임감을 느꼈던 것 같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 대행이 팀의 2연승을 지켜낸 마무리 이용찬의 투혼을 높게 평가했다. 

강 대행은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4차전에 앞서 "전날 이용찬의 등판은 선수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며 "본인이 게임 전부터 세이브 상황이 되면 등판하고 싶다고 얘기했고 내가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NC는 전날 SSG를 6-2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8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9위로 도약하면서 탈꼴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강 대행은 당초 6-2로 앞선 9회말 마지막 아웃 카운트 세 개를 우완 영건 한재승에게 맡기려고 했다. 한재승은 8회말 2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40km 중반대의 묵직한 직구로 최지훈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강 대행은 한재승의 구위라면 충분히 9회를 책임져 줄 수 있을 거라고 봤다.

하지만 경험이 많지 않은 한재승이 9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낸 뒤 크론에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리자 이용찬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었다. 이용찬은 지난 11~12일 사직 롯데전에서 연투를 했던 상황이었지만 침체된 팀 분위를 반전시키기 위해서 기꺼이 3연투에 나섰다.

강 대행은 "한대승이 9회말에도 분명히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4점 차였기 때문에 9회말을 다 맡기려고 했다"면서도 "주자가 나가면 이용찬이 두 타자 정도 상대하는 그림을 그렸는데 이닝 시작부터 주자들이 출루하면서 이용찬 투입 시점이 더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찬을 가급적이면 등판 시키고 싶지 않았지만 마무리투수로서 팀 승리를 지키고 연승으로 이어주고 싶었던 간절함이 있었던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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