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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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X엘리자베스, 재재 성대모사에 감동→끊으려는 스태프 저지 (문명특급)[종합]

기사입력 2022.05.05 18:3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재재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주역들과 인터뷰했다.

5일 유튜브 '문명특급' 채널에는 "이렇게까지 클 생각은 없었는데...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주인공들이 문특에 왜 오시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ㅣ문명특급 EP.246"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엘리자베스 올슨과의 인터뷰를 앞두고 재재는 "제가 영어 인터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자문자답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크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어느새 저희가 글로벌 스타가 돼버렸다"며 인터뷰를 걱정했다.

완다 비전의 가면과 닥터 스트레인지 의상을 입은 재재의 모습에 베네딕트는 "스칼렛 스트레인지?"라며 반가워했다. 이들은 "멋지다", "맘에 든다"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재재에게 배우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베네틱트는 "화장실은 어떻게 가냐"고 물었고, 엘리자베스는 "누구의 능력을 사용하냐"고 물었다. 재재가 닥터 스트레인지와 완다 비전의 손동작을 혼용하자 베네딕트는 "케이팝타스틱(케이팝+판타스틱)"이라며 감탄했다.

재재가 "영어와 한국말을 섞어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양해를 구하자 베네딕트는 "저희가 한국말을 할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라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재재는 "이번 영화에서 멀티버스와 꿈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내가 꾼 꿈 중에서 다른 멀티버스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을 것 같은 꿈이 있냐"고 질문했다. 베네딕트는 "루시드 드림을 꾼 적 있다"고 답하며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는 것"이라고 부가 설명했다. 그는 "루시드 드림을 꿀 때는 하늘을 날든 전부 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네틱트는 "꿈을 꾸고 일어났다. '좋은 꿈이네'라며 다시 잠들었는데 꿈속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고 경험담을 늘어놨다. 그는 "'파워 오브 도그'를 찍을 때 멋진 꿈을 많이 꿨다"고 이야기했다.

엘리자베스는 "전 어릴 때부터 계속 같은 꿈을 꿨다. 악몽같은 꿈이 계속됐다. 늘 비명을 지르며 깨어났다"고 답했다. 그는 "그때 삶이 그렇게 괴로웠던 걸까요?"라며 되물었다. 이어 엘리자베스는 "근래 5년 사이에는 마법같은 꿈을 꾼 적도 있다"며 "꿈 속에서 친구에게 생긴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친구가 이혼하는 꿈을 꿨는데 친구한테 전화했더니 이혼 소식 전해주려고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재재는 두 사람에게 "조카가 슬링링과 크라운을 훔쳐가면 어떻게 하겠냐"고 질문했다. 베네딕트는 "조카는 어차피 슬링링을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며 "일단 냅두고 시간 지나면 돌라달라고 할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닥터 스트레인지라면 단도직입적으로 내놓으라고 할 것 같다. 스파이더맨에 나온 것처럼 자상한 부모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는 "크라운은 마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훔쳐가는게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재재는 "바보 같은 질문을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재재는 베네딕트의 레터스라이브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재재의 열연을 본 베네딕트는 "외운거냐"고 물으며 "저는 앞에 대본을 두고 읽었다"고 이야기했다. 엘리자베스 올슨이 궁금해하자 그는 "에바 헤세가 같은 미술가인 친구한테 받은 편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통역가가 "(재재 씨가) 밤새 외운 것"이라고 말하자 이들은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한국 팬에게 한 마디를 해달라는 말과 동시에 현지 스태프가 "시간이 다 됐다"며 인터뷰를 종료시키려했다. 엘리자베스와 베네틱트가 손을 들고 이를 만류했다. 엘리자베스는 손을 든 채로 "한국 팬들이 이 영화를 꼭 영화관에서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과 한 공간에서 감상해주시길 바란다. 영화를 보는 2시간이 즐거우셨으면 좋겠다"면서도 "다른 분들도 깜짝 놀라실 수 있도록 스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베네틱트가 "제 마음도 같다"며 공감했고, 엘리자베스는 "즐겁게 해줘서 고맙다"며 재재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인터뷰를 마친 재재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스태프는 "원래 얄짤없이 끊는데 엘리자베스 올슨이 한 마디 더 하겠다고해서 이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통역가도 "재재의 성대모사에 엘리자베스가 감동을 받은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재재는 "중간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 그냥 웃었다"고 솔직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문명특급' 유튜브 채널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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