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 3년 만 무대 올린다…최재림 "뮤지컬의 모든 것" [종합]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아이다'가 2019년 이후 첫 공연을 올린다.

뮤지컬 '아이다'는 3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연습 녹화 장면 공개 및 온라인 라이브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해외협력연출 트레이시 코리아, 국내협력연출 이지영, 배우 윤공주, 전나영, 김수하(아이다 역), 김우형, 최재림(라다메스), 아이비, 민경아(암네리스) 등 주연 배우 7명이 참석했다.

뮤지컬 '아이다'는 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 팀 라이스가 탄생시킨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그리고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 이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을 그린 '아이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는 결국 사랑 이야기라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이날 '아이다' 프로듀서 박명성은 "2년 반 가까이 공연계가 힘들고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뮤지컬 '아이다'는 2019년 후 처음 진행을 하고 있다. 디즈니 팀을 오랜 기간 설득해서 한국에서 공연을 다시 하게 됐다. 뮤지컬 '아이다'로 다시 관객들과 만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다'는 한국 뮤지컬의 정도의 길을 걷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이다' 팀 전체가 뮤지컬 전문 배우로만 구성이 되어있다. 한국 뮤지컬의 미래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중 스타도 없을 뿐더러 100% 뮤지컬 전문 배우들로 구성해서 작품성 위주로 확신을 갖고 만든 작품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암네리스 역의 아이비와 여자 앙상블의 'My Strongest Suit'. 조세르 역의 박성환, 라다메스 역의 김우형, 남자 앙상블의 'Another Pyramid', 아이다 역의 김수하, 라다메스 역의 김우형의 'Elaborate Lives', 아이다 역의 윤공주, 라다메스 역의 최재림, 암네리스 역의 아이비의 'A Step Too Far', 아이다 역의 전나영, 메렙 역의 유승엽, 네헤브카 역의 지새롬, 전체 앙상블의 'Dance Of The Robe' 연습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배우들은 3년 만에 열리는 '아이다'에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함께 연습 영상을 본 후 라다메스 역의 김우형은 "앙상블들과 함께하는 모든 장면이 최고의 무대라고 생각한다. 돈이 안 아까울 정도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시게 될 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저희 작품은 처음과 끝이 똑같다. 이집트 박물관에서 시작돼서 박물관에서 끝이 나는데, 그 시작과 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실제 공연장에 오셔서 보시면 굉장히 흥미로우실 거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새로운 아이다 역의 김수하는 "뭐니뭐니 해도 커튼콜이다. 왜냐하면 끝까지 보셔야 한다. 끝까지 끝이 아니다. 커튼콜에 엄청난 게 숨겨져 있다. 절대 모르실 거다. 직접 오셔서 확인해달라"라고 입담을 뽐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민경아는 "저는 매 장면마다 다 울었던 것 같다. 저는 'Dance Of The Robe'. 눈물이 엄청 났다. 그 장면이 최고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다'에 또 출연하게 될 줄 몰랐다는 라다메스 역의 최재림은 "영겁의 시간을 넘어서 뮤지컬 '아이다'가 기적적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고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최재림은 "많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예전의 '아이다'와 현재의 '아이다'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이라면 뮤지컬의 모든 것을 담아놓은 작품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저희 공연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2022 뮤지컬 '아이다'는 오는 5월 10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다.

사진=신시컴퍼니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