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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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km 광속구부터 125km 변화구까지, 두 번의 만루에도 노련했던 안우진

기사입력 2022.05.01 17:27 / 기사수정 2022.05.01 17:57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이 최고 158km/h의 공을 앞세워 KT 위즈 타선을 압도했다. 

안우진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5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이날 안우진은 최고 158km/h의 빠른 공을 뿌렸다. 하지만 최소 125km/h의 느린 커브와 평균 142km/h대의 슬라이더, 체인지업도 섞어 가면서 노련하게 KT 타선을 돌려세웠다. 하지만 KT 타선도 끈질겼다. KT는 안우진을 상대로 5개의 볼넷을 골라내고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많은 투구수를 이끌어냈고, 아울러 두 번의 만루 상황을 만들며 안우진을 괴롭혔다. 

그러나 안우진은 최소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특히 두 번의 만루 상황을 158km/h의 광속구로 한 번, 132km/h의 커브로 한 번 각기 다르게 위기를 넘기는 노련미를 자랑하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첫 만루 위기는 2회에 나왔다. 1회 2사 후 황재균의 2루타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안우진은 2회초 선두타자 오윤석과 송민섭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한 뒤 홍현빈과 김준태를 볼넷과 안타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안우진은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위기를 막았다. 강속구가 빛을 발했다. 안우진은 130km/h대 초반의 체인지업과 커브 등으로 카운트를 올리면서도 최고 158km/h의 빠른 포심을 꽂아 넣는 노련미로 세 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안우진은 3회에도 만루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2루타를 맞은 안우진은 2사 1,3루에서 볼넷 2개를 내주며 밀어내기로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안우진은 마지막 타자 권동진을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만루에서 1실점, 그러나 지난 2회와는 다르게 상황을 풀었다. 155km/h 포심 초구로 파울을 얻어낸 안우진은 이후 130km/h 초반의 체인지업과 커브 등 변화구만 던지며 타이밍을 뺏었다. 그리고 안우진은 134km/h의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또 만루 위기를 넘겼다. 

이후 안우진은 무실점으로 이닝을 이어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4회 5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31개의 공을 던지는 등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안우진의 투구는 탄탄했다. 안우진은 5회를 삼진 2개를 추가하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면서 선발 임무를 다했다. 

5회까지 113개의 공을 던진 안우진은 5-2로 앞선 6회 김동혁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113구는 한 경기 개인 최다 투구수이기도 하다. 비록 6이닝 이상의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최고 158km/h의 광속구를 앞세워 자신의 임무를 다한 안우진이었다. 

한편, 키움은 안우진의 활약 속에 9-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1회 5득점 빅이닝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키움은 6회 박찬혁의 2타점 적시타와 7회 송성문의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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