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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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9호포 이승엽, '도쿄돔에서 헹가레 치겠다'

기사입력 2007.09.27 08:11 / 기사수정 2007.09.27 08:11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타자 이승엽(31)이 시즌 29호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에 한몫을 거들었다.

이승엽은 26일 일본 도교돔에서 열린 주니치와 경기에서 3-4로 뒤지고 있던 5회말 우월 솔로홈런을 작렬,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29호째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지난 2005년 이후 3년 연속 30홈런에 한개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해 앞선 두 타석에서 1루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5회말 2사 후 세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주니치 아사쿠라의 공을 지켜보던 이승엽은 볼카운트 1-1에서 몸쪽으로 직구가 들어오자 번개같이 배트를 돌렸다. 완벽한 타이밍에서 맞은 타구는 오른쪽 관중석으로 힘있게 날아갔고, 홈런을 직감한 이승엽은 덕아웃을 향해 포효했다.

이승엽의 동점홈런에 힘을 얻은 요미우리는 이후 와키야와 다카하시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8-4의 역전승을 거두고 센트럴리그 선두를 지켰다. 2위 주니치와의 승차는 2경기.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되어 히어로 인터뷰에 응한 이승엽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었다. 나보다는 다른 선수들이 잘했기 때문에 승리했다" 고 밝힌 뒤, "남은 두게임 다 이겨서 여기서(도쿄돔) 우승의 헹가레를 치겠다" 며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주니치의 이병규는 5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기록, 8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 =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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