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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 남은 ACL 조별리그, 서로 다른 K리그 네 팀의 운명 (종합)

기사입력 2022.04.29 15:00 / 기사수정 2022.04.29 15:0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K리그 4개 팀의 아시아 무대에서의 16강 도전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네 팀 모두 무더운 동남아시아에서 도전에 나섰고 대부분 16강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29일(한국시간)까지 진행된 2022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5가 진행돼 각 팀은 이제 조별리그 딱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K리그 팀 중에선 H조 전북 현대만 현재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대구FC,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가 마지막 경기에서 16강 진출을 위해 벼르고 있다. 현재 매치데이5까지 각 조의 상황을 살펴보자

# F조 : 대구와 우라와의 각축전, 김도훈호의 벽 넘어야 한다!

대구는 현재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K리그 팀 가운데 유일한 조 1위 팀이다. 3승 1무 1패, 승점 10점으로 우라와 레즈(일본)와 승점이 같지만, 승자 승에서 앞선다. 대구는 우라와의 두 경기에서 1승 1무로 우세하다.

대구는 산둥과의 매치데이1을 7-0으로 크게 이겨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2020시즌 울산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김도훈 감독의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에 0-3으로 덜미를 잡혔다. 다행히 대구는 곧바로 이어진 우라와의 2연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했고 산둥을 다시 4-0으로 대파했다. 

대구는 오는 30일 라이언 시티와의 매치데이6를 앞두고 있다. 대구는 김도훈호를 넘어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지난 맞대결에선 고공 폭격기로 불리는 김신욱이 출장하지 않았지만, 이번 경기에선 출장 가능성이 있다. 

알렉산더 가마 감독은 '라이언시티와의 마지막 경기는 조별 예선의 결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첫 만남에서는 라이언시티가 승리를 가져갔지만 우리는 다시 그런 결과를 얻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경기를 치러오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16강 진출을 목표하고 왔다. 남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G조 : '2부' 전남의 도전, 유종의 미 혹은 극적인 16강

2부 팀으로는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전남의 상황은 K리그 팀 중에선 가장 나쁘다. 전남은 2승 1무 2패, 승점 7점으로 G조 3위다. 1위이자 개최 팀 BG빠툼(태국)은 승점 11점, 2위 멜버른 시티(호주)는 승점 9점으로 2위다. 

전남은 최하위 유아니티드 시티(필리핀)와의 매치데이5에서 2-0으로 승리해 BG빠툼과 득점 없이 비긴 멜버른과의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전남은 BG빠툼과의 매치데이6에서 승리하고 유나이티드 시티와 멜버른 시티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가능성은 적지만 만약 멜버른 시티가 유나이티드 시티에게 덜미를 잡힌다면 전남이 조 2위가 돼 각 조 2위 팀 중 상위 세 개 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노려볼 수 있다. 

# H조 : 전북은 전북, 가장 먼저 16강 진출 확정

전북은 역시 '전북'이었다. 전북은 29일 다른 K리그 팀들보다 하루 늦게 치른 시드니FC(호주)와의 매치데이5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이에 따라 전북은 3승 2무, 승점 11점으로 최소 2위를 확보했다. 전북은 2위 팀 중 가장 높은 승점을 확보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만 전북에게는 또 다른 목표가 있다. 바로 조 1위다. 1위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의 격차는 단 승점 1점. 오는 5월 1일 열리는 매치데이6가 요코하마와의 맞대결이기 때문에 전북은 내친 김에 조 1위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 전반전에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우리 선수들의 16강 진출 의지가 시드니보다 강했기에 후반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시드니전 역전골의 주인공 일류첸코는 "16강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마지막 요코하마와의 마지막 조별예선 경기가 남았는데,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I조 : 2위 자리잡은 호랑이, 사자와의 단두대 매치서 16강 진출 노린다!

2020시즌 챔피언이자 지난 시즌 4강 팀 울산은 험난한 조별리그 끝에 다시 정상에 오르기 위한 정비를 마쳤다. 울산은 3승 1무 1패, 승점 10점으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승점 동률이지만, 승자승에 밀려 2위다. 

울산은 현재 유일한 1패를 바로 조호르에게 당했다. 울산은 지난 18일 조호르와의 메치데이2에서 1-2로 패했다. 그리고 울산은 오는 30일 조호르와의 메치데이6에서 조 1위 결정전을 갖는다. 울산은 광저우FC(중국)와의 2연전에서 8골 무실점을 기록하며 흐름을 탔고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상대로 한 메치데이5에서 3-2로 승리해 정상 궤도에 오른 상황이다. 

울산이 조호르를 잡고 I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면 지난 2018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다섯 시즌 연속 토너먼트 라운드에 진출하는 위용을 과시하게 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AFC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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