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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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르 "PRIDE는 완벽한 이벤트였다"

기사입력 2007.09.25 00:17 / 기사수정 2007.09.25 00:17

남기엽 기자

[엑스포츠뉴스=남기엽 기자] '절대 강자' 에밀리아넨코 효도르가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

효도르는 최근 일본의 격투기 매거진 '캄피로'와 가진 인터뷰에서 "PRIDE는 완벽한 이벤트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단체는 선수들을 그저 링에 던져놓을 뿐이었지만 PRIDE는 달랐다"며 "팬들을 흥분시키고 파이터들은 전력을 다할 수 있었던 무대가 바로 PRIDE"라며 그를 무패 챔피언으로 이끌었던 무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PRIDE가 사실상 문을 닫은 지금 효도르는 다른 선수들이 하는 것처럼 타 단체로 거취를 옮길 수밖에 없는 입장. BODOG FIGHT나 K-1 HERO'S의 선수층이 얇은 사정을 감안하면 단번에 떠오르는 대안은 바로 강자들의 천국 UFC이다. 효도르 역시 인터뷰에서 "UFC는 PRIDE가 없어진 지금 최고의 단체이며 교섭을 진행 중이다.  조만간 옥타곤에 올라 싸울 것"이라고 밝혀 출전이 임박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사실 UFC에 대한 효도르의 생각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 그는 과거에도 PRIDE는 파이터로서 대접을 해주는 데 비해 UFC는 선수들을 마치 싸우는 고깃덩이로 취급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기도. 효도르는 이번 인터뷰에서 "PRIDE는 다른 프로모션에 비해 선수와 50대 50으로 동등한 대우를 해 준다"고 언급한 것도 조건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UFC 측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효도르는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있어 PRIDE는 최고였다. 다시는 그와 같은 이벤트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진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PRIDE에서 무패 챔피언을 지냈던 그가 UFC에 입성해 다시금 강력함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남기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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