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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번리, 션 다이치 경질...성적 부진 이유

기사입력 2022.04.15 21:18 / 기사수정 2022.04.15 21:18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번리가 션 다이치 감독을 경질했다.

15일(한국시간) 번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치의 경질을 발표했다. 번리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번리 축구 클럽은 다이치 감독과 이안 우안 수석 코치, 스티브 스톤 1군 코치, 빌리 메르세르 골키퍼 코치와의 결별을 알린다"라고 밝혔다.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도 다이치의 경질에 대해 알렸다. 매체에 따르면, 공석인 감독 자리는 U-23 감독인 마이크 잭슨이 임시로 맡을 예정이며, 나머지 자리도 U-23 코치들로 채워질 것이다.

현재 번리의 상황은 좋지 않다. 번리는 리그 30경기를 치렀고 4승 12무 14패를 기록해 승점 24점에 그치고 있다. 순위는 강등권인 18위. 17위 에버튼과의 차이는 4점이다. 에버튼도 이번 시즌 역대급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뒤집을 가능성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번리는 꽤 오랫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하고 있다. 2015/16시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달성한 번리는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승격 첫 해 리그 16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한 번리는 이듬해 7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번리는 '빅6'라고 불리는 상위권 클럽을 제외하곤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했다.

이후에도 번리는 꾸준히 프리미어리그의 중위권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유의 굵직한 축구로 상위권 클럽을 잡아내는 자이언트 킬링을 하기도 했다.

번리가 이러한 입지를 다진 데에는 다이치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다이치는 2012년부터 번리의 감독직을 맡았다. 약 10년 동안 번리의 지휘봉을 잡은 다이치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감독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한 팀을 지휘한 감독이기도 했다. 다이치가 2011년 감독직을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이치에게 번리는 자기자신 그 자체였다.

그러나 오랫동안 팀에 기여한 감독도 성적 부진을 이겨낼 순 없었다. 앨런 페이스 번리 회장은 다이치의 경질을 알리며 "클럽이 이러한 입지를 다지는 데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던 다이치와 스태프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이후에 페이스 회장은 다이치의 업적을 말하며 그에 대한 존중을 드러냈지만, 경질에 대한 이유도 함께 밝혔다. 페이스 회장은 "이번 시즌은 매우 실망스럽다. 클럽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으며 남은 8경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다이치의 후임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페이스 회장은 "다이차의 후임을 결정하는 과정은 이미 시작했다. 곧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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