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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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 "'올드보이' 후 1년간 연락 無…박찬욱=은인" (옥문아들)

기사입력 2022.04.11 11:31 / 기사수정 2022.04.11 11:31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옥문아들' 김병옥이 박찬욱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연극 무대로 내공을 쌓다 영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에서 독특한 개성의 연기를 선보인 김병옥이 출연해 악역 연기 고충을 밝힌다.

이날 김병옥은 “목욕탕에서 연기 연습을 했는데 대사가 ‘깔끔하게 정리해라’ 같은 거였다”, “순간 옆에서 다들 쳐다보면서 조용해지는 바람에 사과를 받게 됐다”라며 살벌한 대사와 무서운 악역 이미지 때문에 오해받았던 일화를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병옥은 스크린 데뷔작인 ‘올드보이’ 캐스팅 비화에 대해 “공연을 보러온 조감독 추천으로 박찬욱 감독을 만나게 됐다”, “별말씀 없이 ‘경호실장 역할인데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깼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라고 밝혀 흥미를 자아냈다.

그는 ‘올드보이’ 이후 인생이 바뀌었냐는 질문에 대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정말 가슴 설렜다”, “최민식, 유지태 배우, 박찬욱 감독과 함께 무대 인사를 다녔는데, 특히 고향인 부천으로 갔을 때는 난리가 났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이제 하고 싶은 작품 많이 하겠구나 싶었는데, 1년 동안 연락이 안 오더라”,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이후 ‘짝패’, ‘다찌마와 리’, ‘해바라기’ 등 러브콜이 몰려들었다”, “박찬욱 감독님이 나의 은인이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물들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명품 악역’ 김병옥의 인생을 바꾼 ‘올드보이’ 비하인드 스토리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40분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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