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피디아] 눈물 떨군 남주혁, 마음고생했나…1415 '흰 눈이 오면' (명작뮤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추억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코너입니다. 당대 최고의 히트곡들을 떠올리고, 인기 스타들의 풋풋하고 신선한 과거 모습을 함께 추억해보는 '명작뮤비'.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지난 사랑이 그저 눈 녹듯 사라집니다. 이별 후 다 지우자고, 잊어 버리자고 떨쳐 낼수록 가슴에서 활활 타오르는 '명작뮤비'를 소개합니다. 

이번 명작뮤비는 지난 2018년 12월 발매된 1415(주성근·오지현) 두 번째 EP 앨범 '프롬: 엑스(FROM: X)' 타이틀곡 '흰 눈이 오면'입니다. 



겨울에 발매된 앨범답게 차갑고 외로운 이별의 아픔과 상처에 관한 이야기들로 트랙들을 꾸몄죠. '흰 눈이 오면'은 "너와 지낸 밤을 지키던 나"라는 테마로 이별 후 그리운 그날의 추억을 떠올리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긴밤이 지나 너를 찾고 / 흰 눈이 오면 네가 올까
사랑한다는 너의 그 말이 / 따스한 연기처럼 귓가에 분다
긴 밤을 지나 너를 잊고 / 흰 눈이 녹아 눈에 맺혀
사랑했다는 마지막 말이 / 차가운 유리처럼 눈에 비친다
너와 지낸 밤을 지키던 / 남은 발자국 녹아
아무렇지 않게 스쳐가 / 너와 지낸 밤을 지키던 나" 

한 편의 시와 같이 여운을 남기는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따뜻하고 포근한 멜로디와 어우러진 짧은 노랫말이 잔잔한 잔상을 남기면서 리스너들에게 먹먹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흰 눈이 오면'은 배우 남주혁이 데뷔 후 4년 만에 뮤직비디오 출연하며 많은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가수 아이유, 잔나비, 볼빨간사춘기, 에피톤 프로젝트, 옥상달빛 등 특유의 빈티지한 색감과 영상미로 사랑 받는 이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힘을 실었습니다. 



뮤직비디오 속 남주혁은 이별 후 공허하고 아련한 감성을 담아낸 감성 연기를 펼쳤습니다. 카메라, 카세트 테이프 등 다양한 오브제들을 만지거나 흩날리는 눈을 바라보며 지난 사랑을 추억하기도 했죠. 또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태워버리고서 한참을 멍하니 서성이다가 이내 눈물을 떨구는 모습으로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남주혁은 약 3분의 짧은 시간 동안 집중된 감정 연기를 펼치며 몰입감을 더했는데요. 노래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면 마치 장편 영화를 본 듯 커다란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모델 출신의 남주혁은 지난 2014년 배우로 정식 데뷔 후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 '치즈인더트랩'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역도요정 김복주' '하백의 신부 2017' '눈이 부시게' '스타트업'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하며 차근차근 성장했습니다. 

특히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백이진 역으로 많은 사랑 받으며 대세 배우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 남주혁은 시대의 아픔에 좌절하는 청춘의 모습부터 단단하고 따뜻한 매력 등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극 중 나희도(김태리)와의 순수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과몰입을 유발시키며 큰 화제를 불러모았죠. 서로를 향한 무한 응원부터 안타까운 현실 앞에서 밀고 당기던 두 사람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눈물 흘리게 만들고, 웃음 짓게 만들며 행복한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의 성장을 보여준 남주혁. 앞으로 또 어떤 캐릭터로 대중 앞에 나타나 깊은 감동을 전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진심을 담은 연기로 보는 이들에게 울림을 선사하는 남주혁의 활약에 응원을 보냅니다. 



한편, 1415는 지난 2017년 데뷔 후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소재와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로 많은 사랑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세 번째 EP 앨범 '냅스(naps!)' 발매 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한층 깊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기도 했죠. 1415가 들려줄 공감과 위로의 노래들에 더욱더 큰 기대가 모아집니다. 

사진=뮤직비디오, 앨범 재킷, 소속사, 드라마 스틸컷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