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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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지만 흐뭇, 한화 내부 경쟁 ‘끝까지 간다’

기사입력 2022.03.21 19:0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새 시즌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와 외야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 한화 수베로 감독은 “끝까지 지켜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수베로 감독은 시범경기 동안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타순이나 포지션 등 여러 선수를 다양하게 기용하면서 새 시즌 전력 구상은 물론, 젊은 선수들의 선의의 경쟁을 이끌고 있다. 

윤곽은 어느 정도 잡혔다. 선발진이나 주전 포수 최재훈이 버티는 안방, 그리고 정은원(2루수)-하주석(유격수)-노시환(3루수)가 버티는 내야나 터크먼과 김태연의 외야 두 자리까지. 몇몇 포지션을 제외하면 확고한 주인이 있다. 

하지만 아직 1루수나 외야 한 자리, 마무리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다. 21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만난 수베로 감독은 해당 포지션들을 두고 “격전지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1루수는 현재 이성곤과 정민규, 변우혁 등이 경합 중이다. 여기에 3루수 노시환까지 1루 수비가 가능해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특히 정민규는 지난해 신인으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 수베로 감독 역시 “타율은 낮지만 나이를 생각해야 한다. 좋은 타격 잠재력을 갖고 있고 장차 대성할 선수로 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 자리가 남아있는 외야도 1루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외국인 선수 터크먼과 내야 수비가 탁월함에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외야로 자리를 옮긴 김태연이 외야 두 자리를 차지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수베로 감독은 “1루만큼 치열한 곳이 외야다. 노수광과 임종찬, 이원석, 장지승, 장운호 등이 경쟁 중이다”라며 경쟁을 강조했다. 

마무리 보직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수 년 간 한화의 뒷문을 책임진 정우람과 함께 강재민, 김범수, 김종수, 윤호솔, 주현상 등이 새 시즌 새 마무리에 도전 중이다. 수베로 감독은 “모두 궁금해하시겠지만 외야와 마찬가지로 끝까지 지켜보고 결정하려고 한다”라면서 “아직 김범수와 강재민의 실전 투구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고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한화의 남은 시범경기는 단 7경기. 남은 7경기에서 기회를 잡은 선수는 누가 될까. 시즌을 준비하는 수베로 감독으로선 이러한 '선의의 경쟁'이 흐뭇할 따름이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해 1군 후보였던 선수들이 올 시즌 캠프 땐 어엿한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라면서 “선수들이 건강한 경쟁을 통해 성장했다고 본다. 모두들 건강한 마인드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라며 선수들의 내부 경쟁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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