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5:04
연예

[엑:스피디아] 전교 1등의 반가운 레드립…'영 보스' 리정 (옛날 신인)

기사입력 2022.02.27 12:10

이슬 기자

누구나 '처음'은 있습니다. '옛날 신인'은 잊혀지지 않는 그 시절 스타의 데뷔 무대를 추억합니다. 지금은 톱스타가 된, 또는 그리움 속에 남겨진 스타들의 병아리 시절을 되짚어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춤에 대한 열정으로 미국 학교에서 전교 1등을 차지한 리정. 한국에서 춤을 배워 미국으로 돌아간 리정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 레드립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로 K-댄스 열풍이 불고 있다. 그 전부터 K-댄스의 위상을 드높였던 크루가 있었다. 리더 Yong J를 필두로 꾸며진 저스트 절크는 2017년 미국 NBC '아메리칸 갓 탤런트 시즌12' 쿼터 파이널 무대에 올라 한국을 알렸다.

당시 저스트 절크 1기의 유일한 여성 멤버였던 리정은 19살의 나이에 '아메리칸 갓 탤런트' 생방송 무대, 평창올림픽 무대, 세계댄스대회 '보디 록(Body Rock)' 1등을 차지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했다.

특히 '아메리칸 갓 탤런드 시즌12'에서 저스트 절크는 한국 전통이 살아있는 한복과 태권도복이 합쳐진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당시 19살이었던 리정은 앳되지만 강인한 인상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리정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레드립은 5년 전에도 여전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춤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저스트 절크에 합류하며 '댄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리정은 사실 16살의 나이에, 비교적 늦게 춤을 시작한 편이라고. 미국에서 유학 시절을 보낸 리정은 춤에 대한 열망은 있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를 겪었다. "전교 1등을 하면 춤을 배우게 해주겠다"는 부모님의 말에 리정은 실제로 '전교 1등'을 하며 춤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약속대로 부모님은 리정에게 방학 동안 한국에서 춤을 배울 수 있게 해줬다. 해보니까 춤이 더 좋아진 리정은 부모님을 설득해 미국 학교를 그만두고 한국에서 춤을 마저 배웠다. 이후 1년 만에 저스트 절크에 합류하며 자신의 재능을 입증해냈다.

리정은 2019년 저스트 절크에서 탈퇴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안무팀 YGX에 합류했다. 이후 트와이스, 있지, 선미, 청하, 제니, 리사, 전소미 등의 안무 제작에 참여하며 '2021 MAMA (Mnet Asian Music Awards)' 베스트 안무가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리정이 사랑받았던 큰 이유 중 하나는 '자신감'이었다. 리정은 '스우파'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자신감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리정은 "한 번도 넘어졌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춤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좋은 팀에 들어가서 성적이 좋았고, 미국 전역에 나가는 방송부터 평창올림픽 개막식까지 하고 그 팀을 나와서 나의 것을 시작했을 때도 너무 잘 됐다. 모든 안무가 채택이 되고 내는 족족 히트를 했고 그거에 대해서 자부심이 있었다"라며 댄서 활동을 되돌아봤다.

하지만 '스우파' 세미 파이널 무대에서 탈락 맞으며 첫 고배를 마셨다. 리정은 "처음으로 한 번 넘어진 것"이라고 표현하며 "'스우파' 전에는 '아니요 잘할 수 있어요' '제가 이길 수 있어요' '우승할 수 있어요'가 자신감인 줄 알았다. 온전히 내가 어떤 모습을 마주했을 때도 나를 사랑해줄 수 있을 때 나오는 게 자신감이다"라며 성숙한 사고를 밝혀 박수를 받았다.

사실 리정은 '스우파' 이전부터 댄서계에선 유명인사였다. '스우파'를 통해 팬덤을 갖게 되며 13만 명의 팔로워에서 현재에는 16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 수많은 광고를 찍으며 인기를 자랑했다.

그 수입으로 리정은 어머니의 차를 바꿔드리며 효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리정은 "어머니가 자녀한테 뭘 받지 말자는 주의인데 저의 통장을 보더니 받아도 되겠다 싶으셨던 것 같다"며 남다른 수입을 언급하기도 했다.

"목표가 뭐라고 물어보면 대답을 안 하는 편"이라는 리정은 "어쩌면 내가 그 이상일 수도 있지 않냐"며 자신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알리고 있다.

사진=NBC, tvN, KBS 2TV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