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피디아] 한지민, 日 배우와 결별…정엽 '위드아웃 유' (명작뮤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추억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코너입니다. 당대 최고의 히트곡들을 떠올리고, 인기 스타들의 풋풋하고 신선한 과거 모습을 함께 추억해보는 '명작뮤비'.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헤어진 연인과 의도하지 않게 마주한 적 있나요. 순간의 반가움과 낯선 모든 감정들이 영원할 것만 같은 '명작뮤비'를 소개합니다. 

이번 '명작뮤비'는 지난 2010년 10월 발매된 가수 정엽 싱글 '러브 유 / 위드아웃 유(Love You / Without You)'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입니다.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 가수이자 다수 피처링 곡으로 보컬 감성을 뽐내온 정엽의 이별 감성이 담긴 곡인데요. 연인이 떠난 후 홀로 방황하는 이의 아픔과 방황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리스너들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천천히 이별이 내게 와서 하나 둘 모두 니 흔적들을 지워가 천천히 눈물이 흘러내려 하나 둘 모두 니 흔적들을 지워가" 

"니가 없어 그냥 이렇게 서있나봐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바보처럼 길을 잃어 찾아 헤매이다 혼자 눈물이 나와" 

이별 후 느끼는 공허함과 혼란스러운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여기에 이별의 애절함을 담아 노래하는 정엽의 감성 보컬이 어우러지며 안타까운 감정이 더욱 극대화되었습니다. 



'위드아웃 유'의 뮤직비디오 역시 이별 후 각자 다른 길을 가던 연인의 아픔을 담아냈습니다. 헤어진 남녀가 우연히 마주한 순간을 슬로우 모션으로 표현해낸 영상 기법으로 이별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깊게 공감할 수 있도록 연출한 점이 특징입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한지민과 일본인 모델 겸 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출연해 헤어진 연인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한지민은 쏟아지는 빗물에 눈물을 감추며 새로운 연인 옆에 선 오타니 료헤이에게 따스한 미소를 선사하고, 오타니 료헤이는 잠시 머뭇거리다 이내 시선을 거두죠. 




무엇보다 4분 여 동안 초 단위로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해내는 한지민의 열연이 돋보였습니다. 눈물과 미소를 동시에 펼치며 아련함을 더했고, 보는 이들에게 이별의 추억을 소환하게 만드는 마법을 선사했습니다. 

이후로 12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한지민의 디테일한 감정 연기는 폭넓은 공감의 힘을 얻었습니다. 맑고 순수한 매력의 따뜻한 에너지부터 강렬하고 묵직한 카리스마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뿜어내며 존재감 강한 배우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차기작으로는 오는 4월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준비 중인데요. 인생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을 담은 노희경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죠. 

한지민을 비롯해 이병원, 신민아, 김우빈, 차승원, 엄정화, 이정은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만큼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인물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이 보여줄 달고, 쓰고, 떫은 인생 이야기에 기대가 커집니다. 

한편 정엽은 지난해 봄의 따뜻함을 담은 '왈츠 포 유(Waltz For You)', 여름의 청량함을 실은 '드라이브(DRIVE)', 가을의 따스한 무드의 '룩 엣 더 스카이(Look at the sky)', 로맨틱한 겨울 분이기의 '투나잇(Tonight)' 등 사계절 싱글 에디션의 대단원을 완성했죠. 여기에 드라마 '원더우먼' OST '안아줄게요'의 가창자로 참여하며 독보적인 감성 보컬리스트로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꾸준한 음악 활동으로 팬들을 행복하게 해준 정엽의 올 한해 음악 행보에도 응원을 보냅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뮤직비디오, 앨범 재킷, 소속사, 인스타그램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