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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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반성 없는 발리예바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다"

기사입력 2022.02.22 13:54 / 기사수정 2022.02.22 14: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도핑 파문으로 더럽힌 러시아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가 코치와 가족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반성은 없었다.

발리예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에 올림픽 기간에 촬영한 사진들을 게시했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먼저 발리예바는 코치진에게 "나의 첫 올림픽이 끝났고, 운동선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이끌어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당신들은 당신이 하는 일에 관해 절대적인 마스터다. 단순히 훈련뿐만 아니라 스스로 극복하는 법을 가르친다. 스포츠는 물론이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조언이다"면서 "당신이 내 옆에 있어줘서 보호 받는 느낌을 받았다.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다고 느낀다. 내가 강해질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여자 피겨 신동은 한순간에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자국 대회에 제출한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되며 RUSADA(러시아반도핑기구)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이후 RUSADA가 징계를 철회하면서 올림픽에 나설 수 있게 되었지만,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ISU(국제빙상연맹)가 CAS(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했다. 그러나 CAS가 이를 기각하며 발리예바가 베이징으로 향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 발리예바는 실수를 연발하며 최종 4위에 그쳤다.

끝내 금지 약물 복용에 대한 반성의 뜻은 없었다. 그저 감사 인사를 이어갔다. 발리예바는 "힘든 시기에 나와 함께했던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고 싶다. 내 편이 되어줬고, 내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해줬다. 나를 생각해준 사람, 기도한 사람, 나를 믿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면서 "팬, 가족, 친구, 코치,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팀, 조국,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나는 이것을 항상 기억하고 감사함을 느끼며 이들을 위해 스케이트를 탈 것"이라며 글을 마쳤다.

사진=UPI/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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