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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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이동국 상대하며 많이 배워…허점은 느리다는 것" (뭉찬2)[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2.14 06:55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뭉찬2' 홍정호가 이동국에 대해 말했다.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2'(이하 '뭉찬2')에서는 2021 K리그 올스타 9인과 함께 축구 대결을 펼치는 어쩌다벤져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주는 3년 연속 베스트 일레븐, 2021년 MVP를 수상한 홍정호를 소개하며 "수비수에서 MVP가 나온 것은 24년 만이다"라고 알렸고 홍정호는 "사실 저도 수비수라 공격수처럼 돋보이는 자리는 아니어서 기대는 안 했는데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주가 "수비수는 잘해야 본전 아니냐"라고 묻자 홍정호는 "맞다. 수비수는 10번 잘하더라도 한 번 못하면 욕을 먹는다. 90분 동안 항상 집중해야 한다"라며 "오랫동안 동국이 형 상대로 수비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정호는 내가 다 키워놨다. 업어 키웠다. 처음에 왔을 때는 조금 그랬다. 애가 완전 너덜너덜해져서 왔는데 제가 먹여주고 재워주고 그랬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홍정호는 인정한다며 "한국에 올 때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많이 챙겨주셨다"라고 밝혔다.

김용만이 "이동국의 허점을 하나만 뽑자면 뭐냐"라고 묻자 홍정호는 "좀 느리다"라고 말했고 김보경 또한 "저도 이동국 선배님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도움상을 받은 것도 선배님 덕분이다. 저를 도와주겠다고 하셨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까 패스하라고 하시더라"라고 폭로해 이동국을 당황하게 했다.

김보경은 "이동국 선배님이 '골은 잘하는 사람 줘야 한다'고 하셨다. 훈련 때 말씀하신 것과는 다르게 많은 도움을 받으시더라. 그래도 마무리를 해 주시니까 골을 안 줄 수가 없다"라며 이동국의 칭찬으로 말을 마무리했고 이동국은 "김보경이 팀에서 볼을 제일 잘 찬다. 근데 골 잘 넣는 사람은 나다"라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최다 득점왕'을 달성한 주민규는 "2000년대 이후로는 용병들이 많이 들어와서 토종 득점왕이 귀해졌는데 제가 득점왕에 달성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고 김용만이 별명을 묻자 "박세리 닮았다고 한다"라고 밝혀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국은 2009년도에 최다 득점왕을 한 번 달성했다며 "항상 1, 2위를 다투다가 용병 선수들에게 졌다. 그때 보경이만 있었어도 됐을 거다. 그래도 2009년에 우승도 하고 MVP, 베스트 일레븐 등 싹쓸이했다"라고 밝혔다.

골키퍼 분야에서 5년 연속 베스트 일레븐을 수상하고 15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성했다는 조현우는 "홍명보 감독님이 저에게 워낙 말씀을 안 하시는데 제가 실점을 많이 한 날 '나는 너를 의심하지 않는다. 편하게 해라'라고 하시더라. 그때 너무 감동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동현은 부러움을 드러내며 "안정환 감독님은 늘 '너 못하면 죽어'라고 하신다"라고 알렸고, 안정환은 "저는 의심한다. 이동현에게 맨날 '너는 오늘이 마지막 경기다'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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