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아우베스 "챔스 출전 안해!"

[엑스포츠뉴스 = 김명석 기자] "챔피언스리그? 나 출전 안 해!"

첼시, 레알 마드리드 등의 관심을 받으며 이적 시장 막바지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다니엘 알베스(세비야)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다니엘 알베스는 28일 예정된 AEK아테네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며, 아테네행 비행기에 오르지도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출전선수명단에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애초에 그리스로 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는 '유럽대항전에 한 경기라도 출전한 선수가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경우, 새로운 클럽에서는 유럽대항전에 참가할 수 없다'는 조항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다니엘 알베스의 행동은 즉각 세비야 구단을 뒤집어 놓았다. 델 니도 세비야 회장은"그는 함께 뛰는 팀 동료는 물론, 그와 계약을 맺은 구단에게도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보였다"며 비난했다. 선수로서 더 큰 클럽,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팀 분위기를 와해시킬 수 있는 이러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털어놓은 것은 잘못된 일이란 것이다.

다니엘 알베스의 이번 행동은 세비야에 잔류하든,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든 두고두고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전망. 한껏 치솟고 있는 윙백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눈앞에 둔 다니엘 알베스로서는 아쉬움만 남을 따름이다.

[사진=알베스 (C) http://www.sevillaf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