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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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베트남, 60년 만에 첫 승...첫 술에 배부를 수 없어" [WC최종예선]

기사입력 2022.02.02 15:22 / 기사수정 2022.02.02 23:1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쓴 박항서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하노이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을 3-1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60년 축구 역사에서 처음 나선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처음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우선 우리는 월드컵 최종예선에 처음 진출했다. 이 경기 전에 우리는 7경기 전패를 당해 비판을 받았다. 너무 많이 졌을 때 난 우리 선수들이  이러한 아쉬운 결과에도 여전히 뭉쳐있다는 걸 알았다"라며 "새해 첫날 의미 있는 연휴에 우리는 동남아시아 팀 최초로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승리했다. 난 모든 선수, 축구 팬들, 그리고 베트남 국민들께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역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했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7전 전패를 당했다. 이 때문에 베트남 팬들은 박항서 감독에게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었다. 박 감독은 "팬들이 대회 결과에 대해 너무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 베트남이 월드컵 최종예선에 처음 진출한 게 60년 만에 처음이다. 곧바로 성공을 요구하는 건 불가능하다. 오늘 우리가 첫 승점을 얻었다. 한국에서 이런 말이 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이다. 모든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는 단지 승리로 미래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최선의 경기력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감독은 "경기 후에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3월 중순에 다시 대표팀을 소집해 일본과 오만전을 준비한다. 동시에 U23 대표팀은 31회 동남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내 계약이 끝나기 전까지 난 동남아시안게임과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대회를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베트남 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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