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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맨유와 리버풀, 관전 포인트는?

기사입력 2011.03.06 06:38 / 기사수정 2011.03.06 13:22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숙명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이 격돌한다.

맨유와 리버풀은 오는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29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양팀의 대결은 EPL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명문답게 우승 경력도 화려하다. 18번의 우승으로 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맨유가 우승한다면 1990년부터 이어진 리버풀의 기록이 경신된다.

두 팀의 1차전은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 맨유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FA컵 8강 역시 1-0으로 신승했다.

28경기를 치른 이번 시즌, 맨유는 승점 60점(17승 9무 2패)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아스널이 선덜랜드와 0-0으로 비기며 한시름 덜었지만,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 리버풀전 후 맨유는 아스널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 되기 때문.

맨유가 아스널에 추격을 허용한 이유는 부상악령이다. 산소 탱크 박지성을 비롯해 안토니오 발렌시아, 안데르송 그리고 리오 퍼디낸드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수비진의 전력 누수가 눈에 띈다. 크리스 스몰링은 경험이 부족한 탓인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주장 네만야 비디치마저 첼시전에서 퇴장을 당하며 결장할 예정이다. 이에 이번 경기에서는 웨스 브라운이 스몰링의 파트너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난공불락의 수비진은 위기지만, 날카로운 창은 여전하다. 특히 웨인 루니의 활약이 돋보인다. 루니는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슬럼프를 이겨냈다. 루이스 나니 역시 건재하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그는 이번 시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맨유의 선두 수성을 위해서는 한 방이 필요하다. 원정 경기를 치르는 만큼 루니와 나니의 활약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반면 리버풀은 승점 39점(11승 3무 11패)으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리버풀은 로이 호지슨체제에서 고전했다. 순위 역시 리그 중, 하위권에 맴돌았다.

그러나 케니 달글리쉬 부임 후 달라졌다. 어느덧 리그 6위까지 올라선 상황. 전반적으로 안정됐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부진했다. 약팀인 위건과 웨스트햄을 상대로 1무 1패를 기록한 것. 리버풀로서는 선두 수성을 노리는 맨유 못지않게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무너지면 그들의 목표인 챔스 진출이 물 건너가기 때문이다.

[사진=웨인 루니 ⓒGettyimages/멀티비츠]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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