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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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 없이 출혈만 있었던 NC 내야, 군 전역 선수들을 주목하라

기사입력 2022.01.21 13:1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나성범이 떠났지만 박건우와 손아섭이 합류한 NC 다이노스의 외야는 더 탄탄해졌다. 내야진도 박민우와 박석민이 징계에서 돌아온다면 정상 궤도에 오를 예정. 하지만 그들이 돌아올 때까진 한 달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NC는 어린 선수들과 군 제대 선수들로 내야진을 꾸려 버텨야 한다. 

겨우내 NC 내야진은 별다른 외부 수혈 없이 출혈만 있었다. 주전 1루수였던 강진성이 FA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시즌 2루를 든든하게 지켜줬던 최정원도 상무에 입대하며 이탈했다. 멀티플레이어였던 지석훈도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면서 줄이탈만 거듭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새 얼굴이 필요한 상황.

다행히 군 전역 선수들 중 눈에 띄는 내야수들이 많다. 서호철과 오영수, 김한별 등 입대 전후로 기대감을 높였던 선수들이 새 시즌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 이동욱 감독 역시 이들을 향한 기대가 크다. 마무리캠프 때 일찌감치 이들의 스프링캠프 합류를 못박으면서 새 시즌 구상에 이들을 포함시켰다. 

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퓨처스리그 타격왕’ 서호철이다.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서호철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76경기에서 타율 0.388을 기록하며 이동욱 감독의 기대감을 높였다. 주 포지션은 3루수지만, 1루수와 2루수 등 다른 포지션도 가능해 활용도도 높다. 퓨처스리그에서 보여줬던 절정의 타격감을 스프링캠프 때까지 이어간다면, 박민우와 강진성이 없는 시즌 초반의 2루와 1루를 도맡을 가능성이 높다. 


서호철과 함께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오영수 역시 새 시즌 내야 주전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다. ‘타격왕’ 서호철에 가려졌지만, 오영수도 지난해 퓨처스에서 타율 3위(0.332)에 홈런 10위(7개), 타점 7위(46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오영수의 주 포지션도 3루지만 1루도 가능하다. 새 시즌 주전 1루수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오영수 역시 서호철, 윤형준, 닉 마티니와 함께 1루 주전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입대 전 손시헌 코치로부터 “한국 최고의 수비수가 될 재목”이라는 극찬을 받은 김한별도 현역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부대에서 틈틈이 몸을 만들었다는 김한별은 한층 다부져진 몸으로 올 시즌 1군 데뷔를 꿈꾸고 있다. 김한별의 주 포지션은 입대 전과 같이 유격수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수비 재능이 있는 만큼 2루와 3루 등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합류로 NC 내야진의 주전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다. 팀의 주전 내야수이자 주장 노진혁이 내야의 중심을 잡는 가운데, 지난해 두각을 드러낸 ‘신인’ 김주원과 성장 중인 박준영 등 유망주들과 백업 1루수 자원이었던 윤형준, 베테랑 내야수 정현 등이 군 제대 선수들과 주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박민우와 박석민이 돌아오기까지 적어도 한 달에서 두 달. 짧지만 긴 시간 동안 이동욱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선수는 누가 될까. NC의 새 시즌 초반 경쟁력이 이들의 활약에 달렸다. 특별한 외부 수혈 없이 출혈만 있었던 내야진에서 군 전역 선수들이 어떤 활력을 불어 넣을지 주목된다. 

사진=창원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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