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PL 복귀 추진...손흥민과 맞대결?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손흥민의 맞대결이 성사될까.

영국 언론 더 타임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에릭센이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타임즈는 "에릭센이 프리미어리그의 몇몇 클럽과 접촉하고 있으며 이번 주 내로 이적을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잉글랜드 이외에도 유럽 전역에서 그의 영입을 노리는 팀이 많지만, 에릭센은 잉글랜드 복귀를 가장 열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덴마크 국가대표로 나선 유로2020 핀란드와의 조별 예선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다행히 빠른 응급처치와 수술로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많은 축구 팬들은 축구계가 심장 관련 문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릭센은 이후 심장 제세동기의 도움을 받으며 재활 훈련에 전념했고, 선수로 복귀하는 것을 천천히 준비했다. 그러나 그가 속한 이탈리아 세리에A는 심장 제세동기를 달고 리그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에릭센은 피치 위로 돌아오기 위해선 이적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결국 에릭센은 지난해 12월 소속팀 인터밀란과 계약을 해지했고 자유계약(FA)을 통해 잉글랜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더욱이 에릭센은 11월에 펼쳐지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에릭센의 행선지가 어디로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국내 팬들은 손흥민과 에릭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에릭센이 토트넘에 합류해 'DESK'라인을 재결성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팀으로 이적해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도 흥미로운 장면이 될 것이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