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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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회피하는 선수 없다" 우리카드 상승세 원동력

기사입력 2021.12.29 21:1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충, 김현세 기자) "잘 보완해 나간다면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다."

우리카드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9 25-15)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4위로 올라섰다. 경기 전까지 최하위 삼성화재와 승패 차이 없이 승점 1점만 앞서고 있었지만, 최근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 나갔다.

지난해에도 상위권 전력을 보여 준 우리카드는 올 시즌 초반 고전했었다. 삼성화재를 상대로도 1, 2라운드에는 풀 세트 끝에 모두 지기도 했다. 하지만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셧아웃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고, 이날에도 똑같이 되갚아 주며 순위 상승까지도 이뤄냈다. 이날에는 또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재휘가 이적 사흘 만에 선발로 나서며 팀 승리에도 기여했다.

경기가 끝나고 신영철 감독은 올 시즌 초반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 주고 있다는 데 "선수들이 가면 갈수록 제 역할을 잘 해 주고 있다. 계속 보완해 나간다면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쳐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경복은 "초반에는 무조건 이기려 했다. 그 점이 오히려 안 좋게 작용했다. 지금은 이기려 하는 마음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고 봤다.

신 감독은 또 이날 출전한 모든 선수가 블로킹을 기록한 것에 대해 "블로킹은 상대의 손 모양과 타이밍에 따라 각도를 어떻게 만드느냐를 생각해야 하는데, 그 점들을 선수들이 잘 지켜 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중 2개의 블로킹을 더한 김재휘에 대해서는 "재휘는 기량이 좀 더 늘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는 선수 같다. 배구 센스라든지 리듬만 좀 더 보완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에 대해 "생각의 차이다. 1, 2라운드에서는 정신적인 점을 강조했다. 지난 시즌과 KOVO컵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는데 조금은 교만했다고 해야 할까. 서로 안 될 때 미안한 마음을 갖고 뛰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 책임 아니라며 회피하던 모습이 없다. 그러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장충,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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