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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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보상선수+5억 or 10억…"긁어 볼 선수 있다면"

기사입력 2021.12.28 17:1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시간이 다가 온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24일 자유계약선수(FA) 손아섭(33)과 계약했다고 알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6일 손아섭의 이적을 공시했다. 롯데는 29일부터는 보호선수 25인 외 명단을 살펴 볼 수 있다. KBO 관계자는 "원 소속 구단은 휴일과 상관없이 내년 1월 1일 안에 FA 보상에 대해 발표해야 한다"고 전했다.

손아섭은 B등급 FA다. 롯데는 NC로부터 보호선수 25인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100% 또는 전년도 연봉 200%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 연봉 5억 원을 받았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FA 2명을 품은 NC는 앞서 박건우를 영입한 대가로 강진성과 9억6천만 원을 두산 베어스에 내 줬다. 당시에는 박건우가 A등급 FA이기에 보호선수 명단에 20명만 들어갈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5명 더 묶을 수 있다. 군 보류선수도 적지 않아서 유망주를 대부분 보호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 야구 관계자는 "NC가 큰 고민 없이 보호선수 명단을 꾸릴 것"이라고 봤다.

보상선수를 지명한다면 어느 포지션을 선택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그런데 올겨울 빈자리가 생긴 유격수와 외야수에는 육성이 필요한 선수가 많다. NC가 즉시전력감을 푼다면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에는 적합할 수 있지만, 기존의 기대주 가운데서도 공백을 일부 메워 줄 선수가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하지만 성민규 단장이 부임한 뒤로는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영입이 적지 않았다. 즉시전력감 4명을 20대 초반의 유망주 이강준과 최건, 신인 지명권으로 맞바꾸기도 했다. 롯데 핵심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잠재력을 터뜨릴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가 풀려 있다면 지명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보상선수로 지명할 만한 선수가 없다고 판단한다면 무리한 지명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손아섭의 전년도 연봉 200%인 10억 원을 받는다. 한 야구 관계자는 "비유적인 표현으로 긁어 볼 만한 선수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없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남는 선택지가 하나뿐이다. 애써 선수단 한 자리를 채우는 데 조급해할 이유가 없다. 돈을 택한다기보다 남는 선택지가 돈뿐인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봤다.

롯데는 내일(29일) NC로부터 보호선수 25인 명단을 받는다. 몇 가지 예상 시나리오를 생각해 뒀다는 후문이지만, 명단을 전달받기 전에는 무엇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롯데의 생각이다. 롯데 관계자는 "보호선수 25인 명단을 받아 보면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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