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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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 종합] 볼라티 '2골', 인테르(브)는 치아파스에 대승

기사입력 2011.02.25 15:21

윤인섭 기자

-코파 산탄데르 리베르타도레스 2월 4주차 종합-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부터 25일 오전까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1 대회는 총 11경기가 펼쳐졌다.

주목할 점은 지난주 '최강' 에스투디안테스의 브라질 원정 참패로 자존심을 구긴 아르헨티나 리그가 이번 주 경기를 치른 세 팀 모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에스투디안테스는 홈에서 이번 대회 최대의 복병, 데포르테스 톨리마(콜롬비아)를 1-0으로 꺾었고 인데펜디엔테와 아르헨티노스도 자국 최강이라 일컫는 페냐롤(우루과이)과 아메리카(멕시코)에 승리를 거뒀다.

반면 브라질 클럽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크루제이루와 인테르나씨오날은 과라니(파라과이)와 치아파스(멕시코)를 상대로 모두 4-0 대승을 거뒀지만, 플루미넹시는 홈에서 나씨오날(우루과이)에 0-0 무승부를 허용했고 그레미우는 콜롬비아 원정에서 후니오르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볼라티 두 골, 인테르나씨오날은 치아파스에 4-0 대승

24일 오전,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코파 산탄데르 리베르타도레스(이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조별리그 6조 2차전, 인테르나씨오날과 하구아레스 데 치아파스(이하 치아파스)의 경기는 인테르나씨오날의 4-0 대승으로 끝났다.

지난해 남미 최우수 선수, 안드레스 달레산드로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인테르나씨오날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새로운 에이스가 등장하며 지난 대회 우승팀으로서의 위용에 한 치의 모자람도 없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새로운 중심은, 바로 아르헨티나 대표 마리오 볼라티이다.

피오렌티나에서의 부진한 활약으로 남미 무대로 복귀했지만, 인테르나시오날에서 볼라티는 연일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지난 1차전 에콰도르 원정(에멜렉)에서 한 골을 기록하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던 볼라티는 치아파스를 상대로 두 골을 몰아치며 팀에 4-0 대승을 선사했다.

전반 19분, 문전 혼전과정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터닝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볼라티는 전반 막판에도 동향 출신의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카베나기와 눈부신 호흡을 자랑하며 강력한 헤딩슛으로 팀의 추가골을 기록했다. 인테르나씨오날은 후반 들어 레안드루 다미앙(21세), 오스카르(19세) 등 약관을 전후한 젊은 선수들이 득점 행진에 동참하며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이날 승리로 1승1무를 기록한 인테르나씨오날은 에멜렉을 골득실차로 제치고 7조 1위로 올라섰다.

'이적생' 바리엔토스 결승골, 에스투디안테스는 톨리마에 1-0 승

에스투디안테스는 파블로 바리엔토스의 왼발 프리킥 한방으로 콜롬비아의 복병, 데포르테스 톨리마를 격침했다.

24일 오전, 라플라타 시립 경기장에서 열린 7조 2차전, 에스투디안테스 라플라타(이하 에스투디안테스)와 데포르테스 톨리마(이하 톨리마)의 경기는 홈팀 에스투디안테스은 1-0 승리로 끝났다. 전반 44분, 바리엔토스는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정교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해 톨리마의 골대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꿰뚫었다.

이번 겨울, 이탈리아 세리에-A 카타니아에서 영입된 바리엔토스는 아직, 수비력에서 미흡한 면을 보였지만, 출중한 공격가담 능력을 보여주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로 떠난 페르난도 로호의 빈자리를 충실히 메워줬다.

에스투디안테스는 이번 승리로 자국리그 포함, 두 번 연속 1-0 승리를 기록하며 브라질 원정에서 크루제이루에 당한 0-5 참패의 악몽에서 어느정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플레이오프에서 호나우두,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크루제이루를 탈락시키며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을 장식했던 톨리마는 이번 에스투디안테스전 패배로 조별리그 1승1패를 기록했다.

그레미우, 콜롬비아 원정서 뼈아픈 역전패

브라질 명문, 그레미우는 콜롬비아 원정에서 후니오르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25일 오전, 바랑키야의 로베르토 멜렌데스 경기장에서 열린 2조 2차전, 후니오르와 그레미우의 경기는 콜롬비아 대표, 존 비아파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후니오르의 2-1 승리로 끝났다.

그레미우는 전반 4분, 공격수 보르제스의 왼발 강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전반 28분, 상대팀 주장, 히오반니 에르난데스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비아파라에 뼈아픈 역전골을 내줬다.

포츠머스, 레알 소시에닷 등 유럽 빅리그 경험의 비아파라는 이날,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후니오르의 우세한 경기를 주도했고 후반 천금 같은 역전골로 그레미우 격파의 일등공신이 됐다.

후니오르는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2조 1위로 올라섰고 그레미우(1승1패)는 이번 주 승리를 거둔 레온(페루)에 골 득실에 앞선 조 2위를 기록했다.

그 밖의 경기

크루제이루는 안방에서 두 골을 터트린 신예 공격수 왈리송의 활약에 힘입어 과라니를 4-0으로 격파했고 '브라질 챔피언' 플루미넹시는 홈에서 나씨오날의 밀집 수비를 깨뜨리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허용했다.

인데펜디엔테는 후반들어 파쿤도 파라, 크리스티안 페셰라노, 네스토르 실베라의 연속골이 터지며 우루과이 최강, 페냐롤에 3-0 완승을 거뒀고 아르헨티노스는 파라과이 출신 공격수 산티아고 살세도의 두 골에 힘입어 멕시코 축구의 상징, 아메리카를 3-1로 격패했다.

1조의 산마르틴(페루)은 멕시코의 산루이스를 2-0으로 꺾고 조별리그 2연승의 상승세를 탔고 레온도 오리엔테 페트롤레로(볼리비아)에 1-0 승리를 거두며 페루 축구의 상승세에 한 몫 했다. 에멜렉은 호르헤 윌스테르만(볼리비아)를 1-0으로 꺾었고 온쎄 칼다스(콜롬비아)와 리베르탓(파라과이)은 1-1로 비겼다.

코파 산탄데르 리베르타도레스 2011 2월 4주차 경기결과

1조
산마르틴(페루, 2승) 2-0 산루이스(멕시코, 2패)
온쎄 칼다스(콜롬비아, 1무1패) 1-1 리베르탓(파라과이, 1승1무)

2조
레온(페루, 1승1패) 1-0 오리엔테 페트롤레로(볼리비아, 2패)
후니오르(콜롬비아, 1승1무) 2-1 그레미우(브라질, 1승1패)

3조
플루미넹시(브라질, 2무) 0-0 나씨오날(우루과이, 1무1패)
아르헨티노스(아르헨티나, 1승1무) 3-1 아메리카(멕시코, 1승1패)

6조
에멜렉(에콰도르, 1승1무) 1-0 윌스테르만(볼리비아, 2패)
인테르나씨오날(브라질, 1승1무) 4-0 치아파스(멕시코, 1승1패)

7조
크루제이루(브라질, 2승) 4-0 과라니(파라과이, 2패)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 1승1패) 1-0 톨리마(콜롬비아, 1승1패)

8조
인데펜디엔테(아르헨티나, 1승) 3-0 페냐롤(우루과이, 1패)

[사진=치아파스전 두 골을 기록한 볼라티(C) 클라린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SPORTS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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