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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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최우식에 "예능 나영석·영화 봉준호 다 가졌다" (유퀴즈)[종합]

기사입력 2021.12.02 01:1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최우식이 영화감독 봉준호와 인연을 밝혔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내년에 큰 일 낼 사람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최우식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우리 우식 씨도 월클이다. '오징어 게임' 전에 '기생충'이 있지 않았냐"라며 말문을 열었다.

유재석은 "기우라는 역할을 처음부터 우식 씨를 생각하고 쓰셨다더라"라며 궁금해했고, 최우식은 "그렇다. 송강호 선배님과 저를 염두에 두고"라며 털어놨다.



최우식은 "그전에 '옥자'에서 김 군이라고 트럭 운전사를 했다. 촬영 끝나고 뒤풀이 날 봉 감독님이 오셔서 힌트를 주셨다. '다음에 조만간 볼 것 같아' 이렇게. 그러고 몇 개월 뒤에 연락이 오셨다"라며 밝혔다.

최우식은 "'다음에 계획이 뭐냐'라고 했다. 몸을 키우고 싶다고 했다. 감독님이 조금 기다리라고 유지하라고 했다. 이 몸이 유지가 되게 쉽다"라며 덧붙였다. 유재석은 "그렇게 운동을 열정적으로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맞장구쳤다.

더 나아가 유재석은 "봉준호 감독님이 우식 씨가 우리 시대 젊은이들 모습을 품고 있고 기묘한 측은지심을 자아내는 인물이라 캐스팅됐다'라고 했다. 보호해 주고 싶은 그런 느낌이 있다"라며 공감했다.

최우식은 "'옥자' 캐스팅 전에 '거인'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제가 영재라는 캐릭터로 나왔다. 그 캐릭터가 정말 해주고 싶은 그걸 보고 '옥자'에 캐스팅하시고 '옥자'에서 '기생충'이 됐다"라며 설명했다.

유재석은 "봉준호 감독님이 마음먹고 '우식이 내가 한번 키워보겠다' 생각하시는 거 같다"라며 감탄했고, 최우식은 "그러면 너무 좋다"라며 고백했다. 유재석은 "예능에서는 나영석, 영화 쪽에는 봉준호 감독님. 이거 뭐 다 가졌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최우식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캐나다에 있을 때 친구가 '저한테 연기를 한 번 해봐라. 지금 한국에서 네 눈이 유행이다'라고 했다. 그 말만 듣고 '한번 해볼까?' 했는데 이미 제 프로필을 회사에 다 돌린 거다. 그게 1차 면접이 됐다. 그게 '드림하이'였다"라며 털어놨다.

최우식은 "저는 사실 오디션 현장이 9월 15일이었으면 한국에 9월 14일에 도착해서 바로 갔다. 연기도 안 배우고 특기도 하나 없고 했는데 오디션장에 가니까 우슈 하고 있고 텀블링 하고 있더라. 오디션 현장에서 도망갔다. '캐나다에서 오셨다면서 왜 도망가냐. 그냥 한번 해봐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했는데 된 거다"라며 데뷔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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