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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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파울에 인터뷰 불참, 르브론 스스로 깎아내린 품격

기사입력 2021.11.22 17:56 / 기사수정 2021.11.22 17:5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르브론 제임스(37·LA 레이커스)가 최악의 더티 파울을 범하며 퇴장당했다. 피해를 입은 상대 선수는 피를 흘렸고, 제임스는 사과하지 않았다.

LA 레이커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121-11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9승 9패를 기록, 서부컨퍼런스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승리에도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리더 제임스가 불미스러운 파울로 퇴장 조치를 당했다. 3쿼터 제라미 그랜트가 자유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제임스와 아이제아 스튜어트가 박스아웃 경쟁을 펼쳤고, 제임스의 손이 스튜어트의 얼굴을 가격했다. 고의성이 다분한 더티 파울이었다. 이후 스튜어트 안면에 출혈이 발생했고 화를 참지 못하며 제임스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동료들의 만류에도 스튜어트는 격앙된 감정을 추스르기 힘들어 보였다. 결국 제임스와 스튜어트는 나란히 퇴장을 당했다.

퇴장 직후 제임스는 동료들과 악수를 하는 등 상대에 대한 존중은 없었다. 여기에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도 불참했다. 팀 동료 앤써니 데이비스는 "리그의 모든 사람이 제임스가 더티 플레이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제임스는 가격하자마자 뒤를 돌아봤고 '내 잘못이다. 고의가 아니었다'고 사과하려 했다"라며 제임스를 두둔했다. 제임스가 사과할 용의가 있었다는 의미. 그러나 스튜어트가 제임스와 대치한 이후 크게 분노한 점과 제임스가 인터뷰에 불참한 행동을 짐작해 보았을 때, 끝내 진정성이 담긴 사과는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는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슈퍼스타다. 많은 선수와 팬들의 우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날 자신의 명성에 먹칠을 하는 비열한 플레이를 범했다. 프로 정신을 망각하며 스스로 품격을 깎아내린 셈이다. 

사진=USA TODAY Sports, 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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