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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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의 자존심' 샤흐타르, 로마 원정서 3-2 승리

기사입력 2011.02.17 07:20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우크라이나의 강호,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AS 로마를 원정에서 3-2로 꺾으며 동유럽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AS 로마(이하 로마)와 샤흐타르 도네츠크(이하 샤흐타르)의 경기에서 원정팀 샤흐타르는 전반에만 3골을 집어넣는 파상공격으로 로마에 3-2 승리를 거뒀다.

로마는 전반 28분, 호드리구 타데이의 코너킥을 시모네 페로타가 머리로 집어넣으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로마의 우세는 단 1분 만에 끝났다.

샤흐타르는 실점 직후, 자드손이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전반 36분에는 두글라스 코스타가 자드손의 패스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순식간에 역전을 성공했다.

게다가 전반 41분에는 두글라스 코스타의 코너킥을 아드리아누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점수차를 3-1로 벌렸다. 자드손-두글라스 코스타-윌리안-아드리아누로 이어지는 샤흐타르의 '삼바 4각편대'에 로마의 수비진이 무참히 짖밟힌 것이다.

로마는 후반 들어 점수차를 만회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지만, 굳게 닫힌 샤흐타르의 골문에 단 한 골만 성공하는 데 그쳤다. 후반 16분, 페로타의 헤딩 패스를 받아 제레미 메네스가 만회골을 득점했지만,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로마는 이날 패배로 다음달 9일에 벌어질 우크라이나 원정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한편, 샤흐타르는 로마를 상대로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내며 자신들이 아스널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왔는지,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기요약>
AS 로마  2: 전28 페로타, 후16 메네즈
샤흐타르 3: 전29 자드손, 전36 두글라스 코스타, 전41 아드리아누

<출전명단>
로마(4-4-2): 도니; 카세티-멕세-부르디소-리세(H. 카스텔리니); 메네즈-데 로시-페로타-타데이; 부치니치(후23 부치니치)-토티 감독: 라니에리

샤흐타르(4-4-2): 퍄토프; 스르나-치그린스키-라키츠키-라트; 두글라스 코스타(후21 에두아르두)-휩스만-므키타리안(후33 비체네츠)-윌리안; 자드손(후40 테이셰이라)-아드리아누 감독: 루체스쿠

[사진=동점골의 주인공 자드손(C) UEFA 공식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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