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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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이게 끝이 아니다" (청룡핸드프린팅)[종합]

기사입력 2021.11.12 17: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유아인이 청룡영화상 수상이 자신에게 준 의미를 되짚으며 연기에 대한 생각을 차분하게 밝혔다.

12일 서울 CGV 여의도에서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 

윤성은 영화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된 이 자리에는 지난해 수상자인 유아인('소리도 없이', 남우주연상)과 라미란('정직한 후보', 여우주연상), 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남우조연상), 이솜('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여우조연상), 유태오('버티고', 신인남우상),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신인여우상)이 참석했다.

이날 유아인은 "청룡영화상 수상을 기념하고 기록하는 행사인 것 같은데, 제가 상을 받긴 했지만 연기라는 것이 정답이 없지 않나. 앞으로 많은 분들께 영화가 보여지고 인물로 보여지면서 어떻게 평가될 진 모르겠지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오늘 한 기록이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또 자신에게 청룡영화상 수상이 준 의미에 대해서는 고민 끝에 "이게 끝이 아니다. 배우로 살면서, 앞으로도 끊임 없이 도전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지난 해 "저를 마음껏 가져다 쓰시라"라고 말했던 수상 소감이 꾸준히 회자됐던 것에 대해 "저를 가져다 쓰시는 것은 (여전히) 마음껏 하셔도 되는 일이다. 배우로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함과 동시에, 어떤 인물이든 어떤 상황이든 그런 태도로 준비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다. 앞으로도 배우로 살면서 끊임없이 도전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스스로 꼽는 배우로서 자신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해서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쑥스러워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며 웃었다. 

이내 "장점이라기보다, 제가 연기를 해 왔던 방식을 겁 없이 부딪히는 것이라고 했을 때 그것을 용기라고 할 수도 없고 객기라고 할 수도 없을 텐데 (정의를 해보자면) 나라는 사람을 던져보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한다.그리고 (보시는 분들도) 그런 면들을 기억해주시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유아인은 서른 살이던 2015년 '사도'로 그 해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처음 수상한 데 이어 5년 후 청룡영화상에서도 '소리도 없이'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유아인은 이어 "그런데 나를 던져본다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더 잘 던져보려고 노력도 하는데, 몸을 사리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남우주연상 수상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한 수상이라는 평을 해주셨는데,  젊다는 것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계속 젊은 마음을 유지하며 그렇게 저를 던질 수 있는 배우로 살아가고 싶다"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누구보다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유아인은 오는 19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하이파이브'의 촬영을 마쳤으며, 현재는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을 촬영 중인 근황도 함께 알렸다.

유아인은 '지옥'에서 자신이 연기한 신흥종교 새진리회의 수장 정진수 캐릭터를 잠시 언급하며 "직업 자체도 처음 도전해보는 직업이었다. 극 중 담당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보니 제가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던 대사 연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소리도 없이'는 대사가 한 마디도 없었는데 '지옥'에서는 대부분은 연설하는 역할이라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42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11월 26일 오후 8시 30분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며 KBS에서 생중계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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