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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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샤르, 스스로 나가야...선수들이 존중 안해" 퍼디난드의 지지 철회

기사입력 2021.11.09 17:26 / 기사수정 2021.11.09 17:3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리오 퍼디난드가 말을 바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 대해 지지를 철회했다.

리오 퍼디난드는 9일(한국시간) 자신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리오 퍼디난드 5'에 출연해 위기에 처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앞서 9라운드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0-5로 대패하며 경질 위기에 몰렸던 솔샤르는 다시 한번 더비 경기에서 패하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퍼디난드는 지금까지 솔샤르를 지지했던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솔샤르가 임시 감독으로 일하면서 성공할 때 정식 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 이후에도 지지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제는 퍼디난드도 솔샤르에 대해 지지를 철회했다. 

퍼디난드는 이제 솔샤르 감독이 바통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고 맨유 감독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난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난 매주 우리 팀을 보면서 그들이 전술적으로 무얼 하려는지 궁금했다. 솔샤르가 지시했든 안 했든 맨유의 철학이나 정체성이 무엇인지 찾아볼 수 없다. 맨유팀이 혼란스러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서 "난 회의적이었다. 그가 지금 맨유를 챔피언으로 이끌 수 있나? 난 완전히 확신할 수 없다. 난 그가 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 현재까지 선수단의 모습을 보면 지금이 감독 교체의 적기라고 보인다. 솔샤르는 지금 당당하게 스스로 팀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퍼디난드는 선수단이 솔샤르에게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고 감독이라면 '공포감'이라는 요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두려움이 없다. 선수들이 뛰지도 않는다. 그게 감독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이다. 모든 훌륭한 감독들은 '공포감'이라는 요소를 갖고 있다. 나 때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랬고 아르센 벵거, 펩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롭, 토마스 투헬도 그렇다. 감독의 말을 안 들으면 선수는 벤치만 달구고 있다. 선수단에 그런 공포감이 없다. 옳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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