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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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경 "혹이 성대의 2/3 덮어...말도 제대로 못했다"

기사입력 2021.11.05 17:06 / 기사수정 2021.11.05 17:06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가수 박혜경이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5일 방송된 TBS 'DJ SHOW! 9595'에는 상큼하고 발랄한 음색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혜경이 출연했다.
 
박혜경은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고백’, ‘레몬트리’ 등 즉석으로 자신의 히트곡들을 선보이며 ‘원조 고막여친’의 위엄을 뽐냈다. 또한 박혜경만의 밝은 에너지로 듣는 이들의 마음까지 홀려버렸다는 후문이다.
 
가수가 되고자 했던 계기에 대해서, 그는 하나의 모험처럼 가수라는 목표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사실 대학에는 뜻이 없었으나, 강변가요제에 나가기 위해 진학했다”라며 가수가 되고자 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강변가요제에서 수상했지만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없었다”라는 당시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하면서 “그래서 직접 당시 신촌의 최고 락카페 ‘우드스탁’에서 기타리스트를 찾아서 원하는 음악을 제작했다”라며 자신의 꿈을 스스로 이뤄낸 놀라운 사연을 밝혔다.
 
박혜경은 “팬들이 제 목소리에 대해 아이유의 고음과 박효신의 허스키를 가지고 있다는 찬사를 해주신다”라면서 감사함을 드러냈다. 뒤이어 “그런데 어떤 분은 제 목소리가 박경림에게 신이 내린 귀여움이 더해진 특별한 목소리라고 한다”라며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또한 지인들에게 “오빠, 나 경림이야”라고 하면 속는 경우가 더러 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까지 소개했다. 


이어 그녀는 히트곡이 오래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탁성으로 인한 것 같다는 생각을 드러내며, 맑은 목소리에 스크래치 창법이 덧입혀진 흉내 불가한 독보적인 보이스와 시그니처 창법을 다시 한번 자랑했다.
 
이날 시청자들은 박헤경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말하는 것 자체가 노래 같다”라며 칭찬일색이었다. 이에 박혜경은 노래를 하지 못하게 될 뻔했던 안타까운 과거를 고백했다. 

박혜경은 성대의 2/3를 덮는 혹이 생겨 수술을 한 후, 한동안 말도 못할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다행히 2년 전의 재수술 후, 많이 회복해 노래를 다시 부르고 있다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한편 박혜경은 레드벨벳 조이가 리메이크 해 27개국에서 1등을 거머쥔 ‘안녕’을 부르며, 원곡자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박혜경은 “내년은 저를 돌아보는 해를 가지고 싶다. 그래서 사랑받았던 노래를 후배들과 함께 부르며 한 해를 돌아보려고 한다”라면서 내년 1월 새 앨범을 귀띔하며 “다시 오게 될 때는 조금 더 예쁜 모습으로 오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또한 “여러분, 예쁜 가을을 만끽하시고 새 앨범으로 만나자”라고 덧붙였다.

사진=TBS 'DJ SHOW! 9595'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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