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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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오징어 게임' 세계적 화제 기쁘다"…이미주 '눈물' (놀면 뭐하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0.17 07:10 / 기사수정 2021.10.17 01:2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오영수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과 미주가 뉴스 초대석 특별 게스트 오영수와 인터뷰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과 미주는 뉴스 초대석을 통해 '오징어 게임'의 오일남 역을 맡은 오영수와 인터뷰했다.

유재석은 "작품 이후 방송 출연은 오늘 처음이시냐. 연락도 주변에서 많이 받으시지 않냐"라며 근황을 물었고, 오영수는 "처음이다. (연락이) 너무 많이 온다. 저는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도 없어서 저 혼자 감당하기 힘들어서 딸이 도와주고 있다. 붕 뜬 기분이고 '지금은 내 스스로를 정리하면서 자제심을 가지고 있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밝혔다.

또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오징어 게임'이라는 놀이의 상징성을 통해서 사회의 부조리한 현상을 찾아내는 그런 감독의 혜안을 상당히 좋게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라며 황동혁 감독을 칭찬했다.

더 나아가 오영수는 "황 감독은 '남한산성' 때 저한테 제의가 왔는데 일이 있어서 참여를 못 했다. 마음속에 그런 게 있었는데 이번에도 저를 찾아주셔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유재석은 "많은 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해 고민을 하는 시대다 보니까 고민하는 많은 분들에게 이야기를 해주신다면"이라며 부탁했고, 오영수는 "우리 사회가 1등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흘러갈 때가 있다. 그런데 2등은 1등에게 졌지만 3등한테 이기지 않았냐. 다 승자다"라며 못박았다.

오영수는 "진정한 승자라고 한다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애쓰면서 내공을 가지고 어떤 경지에 이르려고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승자가 아닌가"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영수는 '고민이 있냐'라는 질문에 대해 "특별히 고민은 없다. 염려라고 할까. 가족과 같이 문제없이 살아가는 것. 염려하면서 기대하면서 바람이다. 너무 욕심 안 내고 산다. 작든 크든 많이 받아왔지 않냐. 살면서. 근데 이제는 받았던 모든 걸 남겨주고 싶은 생각이다"라며 고백했다.

오영수는 "우리가 쉬운 이야기로 어디 산속에 가다가 꽃이 있으면 젊을 땐 꺾어 가지만 내 나이쯤 되면 그냥 놓고 온다. 그대로. 그리고 다시 가서 본다. 그게 인생이나 마찬가지다. 그냥 있는 그 자체로 놔두는 것. 그게 쉽지가 않다"라며 설명했고, 미주는 진행 도중 눈물 흘렸다.

마지막으로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화제가 돼서 뜻깊게 생각한다. 저 또한 국제적인 배우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제가 우리 말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말이 아름다움이라는 말이다.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사회. 오늘 이 자리에 와서 제가 아름다운 공간에서 아름다운 두 분을 만나고 이렇게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 여러분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 고맙다"라며 털어놨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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