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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 조한철·이석형, 시청자 사로잡은 대체불가 매력캐

기사입력 2021.10.14 11:1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갯마을 차차차’에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가 있다. 바로 조한철, 이석형이다.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폭발적인 ‘갯차 열풍’을 이어가며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속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 안방극장에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는 조한철과 이석형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 마성의 매력으로 안방극장 함락, 오춘재(조한철 분)

공진의 라이브 카페 겸 호프집 ‘한낮에 커피, 달밤에 맥주’의 사장이자 전직 가수 오춘재는 93년도 가요톱텐 2위를 인생 최고의 업적으로 여기며 과거의 영광에 젖어 살고 있다. 조한철은 오춘재를 마성의 캐릭터로 완성, 한계 없는 매력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오윤앓이’하게 만들고 있다. 철저한 분석은 물론 소소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은 조한철만의 디테일이 있었기에 인간미 넘치는 오춘재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다. 특히 80년대를 연상케 하는 복고 패션 아이템들이 오춘재의 매력을 한껏 살리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주황색 선글라스부터 블루투스 이어폰, 화려하면서도 촌스러운 패턴의 셔츠, 5부 데님팬츠까지 모든 아이템이 ‘오윤템’이라 불리며 매회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홍두식(김선호)과의 무결점 브로맨스를 지켜보는 것도 즐겁다. 홍두식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의지하는 모습이 짠내 나면서도 사랑스러운 오춘재의 매력을 배가한다. 그런가 하면 사춘기 중학생 딸 오주리(김민서)와의 부녀 케미스트리도 킬링 포인트. 눈만 마주쳤다 하면 티격태격하면서도 딸을 위하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진한 ‘찐아빠’ 모먼트로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자동 상승시켰다. 이렇듯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매력으로 ‘갯마을 차차차’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캐릭터로 자리매김한 오춘재. 각양각색 오춘재의 마력을 변화무쌍하게 담아낸 조한철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마음 깊숙이 자리할 전망이다.

# 맞춤옷을 입은 듯 조연출 그 자체, 김도하(이석형)

이석형은 지성현(이상이)이 이끄는 예능 프로그램 ‘갯마을 베짱이’ 팀의 조연출 김도하로 분해 회를 거듭할수록 그 존재감을 서서히 드러냈다. 말투, 표정, 행동, 목소리까지 디테일을 살린 현실 연기로 등장마다 장면을 주름잡으며 방송국 조연출 그 자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선배 PD 지성현, 작가 왕지원(박예영)과도 완벽한 호흡을 그려내며 빈틈없는 재미를 선사하기도.

지난주는 김도하의 서사가 강렬하게 엔딩을 장식하며 그야말로 이석형의 진가가 빛났다. 김도하의 아버지가 과거 홍두식이 근무하던 YK자산운용의 건물 관리인이었고, 하반신 마비가 홍두식으로 인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상황. 이에 분노에 찬 김도하가 홍두식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간 홍두식을 잘 따르며 좋아해 온 김도하였기에 둘의 관계가 부서지는 모습은 깊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이석형은 김도하의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오롯이 표현, 폭발적인 분노 연기로 안방극장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경쾌하고 밝았던 극의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킨 김도하의 존재감이 시청자들을 브라운관에서 결코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것. 과연 김도하와 홍두식에게 어떤 연결고리가 숨어 있는 것인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이끌고 있다.

이렇게 ‘갯마을 차차차’에서 눈에 띄는 캐릭터를 연기한 조한철과 이석형은 극에 온전히 스며들어 캐릭터 그 자체로 완벽히 변신해 ‘갯마을 차차차’의 흥미를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내공 깊은 연기력으로 오춘재를 생동감 넘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빵 터지는 웃음과 가슴 깊게 울리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조한철. 그리고 실제 방송국 조연출을 보는 듯한 촘촘한 연기로 김도하 캐릭터의 설득력을 더하며 배우로서 자신의 진가를 또 한 번 증명한 이석형. 이제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갯마을 차차차’ 속 두 배우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조한철과 이석형이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과 만능 백수 홍반장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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