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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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미란다 오늘도 에이스다운 피칭 보여 줬다"

기사입력 2021.10.19 22:2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현세 기자) "오늘도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여 줬다."

두산 베어스는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시즌 16차전에서 5-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66승(62패 6무, 승률 0.516)째를 거두며 4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5위 SSG가 광주 KIA전에서 지며 팀 간 승차도 1경기에서 2경기로 늘어났다.

이날 선발 등판한 아리엘 미란다는 투구 수 111구로 7이닝을 책임지는 4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14승(5패)째를 거뒀다. 이날 10탈삼진으로 올 시즌 221탈삼진을 거둔 그는 1996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221탈삼진을 달성한 주형광 양정초 감독과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고(故)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1984년에 세운 223탈삼진이다.

미란다는 역대 외국인 선수와 두산 구단의 연속 경기 최다 퀄리티 스타트 기록도 추가했다. 올 시즌 19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를 달성한 그는 지난 등판에서 2019년 한화의 워윅 서폴드가 달성한 역대 외국인 선수의 연속 경기 최다 퀄리티 스타트 기록과 권명철 전 코치가 갖고 있던 17경기 연속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날 타선에서도 미란다의 호투에 응답했다. 1번 타자로 나선 정수빈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위 타순에서도 8, 9번 타순을 맡은 강승호(4타수 2안타 1타점)와 박세혁(4타수 2안타)이 지원 사격했다.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허경민은 희생 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미란다 이후에는 홍건희(1이닝 무실점)와 김강률(1이닝 무실점)이 승리를 매조졌다.

경기가 끝나고 김태형 감독은 "미란다가 에이스다운 피칭을 오늘도 보여 줬다. 매 경기 퀄리티 스타트는 승리뿐 아니라 투수 운영에도 큰 도움을 준다. 야수들도 좋은 수비와 적시타로 미란다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줬고, 팀 승리에도 이바지해 줬다"고 말했다.

미란다는 "이기게 돼 매우 기쁘다. 지금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건 승리다. 목표를 이루게 돼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탈삼진 기록에 대해서는 "주변 사람들이 말해서 알고는 있다. 근접해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지만 하늘이 원하신다면 나도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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