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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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적시타, 두산 공포의 대타 "적극적인 스윙, 자신감 생겨"

기사입력 2021.10.13 23:4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두산 베어스는 찬스가 기다려질 만 하다. 공포의 대타 요원이 벤치에서 출격 대기를 하고 있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64승59패5무를 기록, 2연승을 달성했다. 5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는 1.5경기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주전 선수가 아닌 백업 포수였다. 두산은 1-3으로 끌려가던 6회 2사 2, 3루에서 강승호 대신 대타 최용제를 내세웠다. 벤치의 선택은 적중했다. 최용제는 상대 선발 배제성의 4구째 133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1-2의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낮은 변화구를 안타로 만든 타격 기술이 돋보였다. 최용제의 동점 적시타를 발판 삼아 두산은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최용제는 "경기에 나갈 줄 몰랐다. 투수 배제성의 공이 좋았고 직구를 보고 있었는데, 운 좋게 변화구에 타이밍이 맞아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최용제는 전날 KT전에서도 대타로 출장해 적시타를 때려낸 바 있다. 대타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비결은 무엇일까. 최용제는 "5회가 끝나고 클리닝 타임때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6회부터 몸을 조금씩 움직인다"면서 "대타로 갑작스럽게 나가다 보면, 별생각이 없다. 그리하여 더 적극적으로 스윙을 하는 것 같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감독님께서 결과는 맞춰야 나오는 것이니까, 적극적으로 치라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최용제는 68경기에 출장했지만, 선발 출전은 11경기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최용제는 "선발로 많이 나가고 싶은데, 선발로 나갔을 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자신감이 떨어진 면도 있다. 하지만 계속 준비는 꾸준히 하고 있다"면서 "대타로 나서는 것이 처음에 적응이 안 됐는데, 이제 감독님께서 많이 믿어주셔서 자신감이 생겼다. 그만큼 결과도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용제는 "경기에 계속 나가다 보니, 경기 감각이 유지된다. 아직은 대타로서 더 자신 있다. 앞으로 선발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만큼, 수비에서 믿음을 주고 싶다"라며 각오를 피력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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