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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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미란다 나와도 이긴다…"롯데 만나고 싶지 않을 것"

기사입력 2021.10.08 17:41 / 기사수정 2021.10.08 19:5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난적들을 상대하면서도 상승세를 이어 가는 롯데 자이언츠의 래리 서튼 감독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튼 감독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6차전을 앞두고 전날 서스펜디드 게임을 포함한 2경기를 모두 잡고 5위인 키움 히어로즈에 1.5경기 차로 다가서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키운 것에 대해 "포스트시즌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봤다.

지난 6월 27일 중단한 잠실 두산전을 102일 만에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다시 치른 롯데는 접전 끝에 1점 차로 이겼다. 바로 열린 두산과 팀 간 시즌 15차전에서는 상대 에이스인 아리엘 미란다를 상대로 이인복이 5회까지 노히트 투구로 맞불을 놓으며 승리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서튼 감독은 '어제 거둔 2승으로 5강권이 사정권에 들어 왔다'는 이야기에 "우리에게 큰 동기부여를 주는 건 한국시리즈다. 부임한 뒤로 지난 4개월을 돌아 보면 팀이 조금씩 강해지는 게 보인다. 같이 실패하고 성공해 왔다. 원 팀으로 잘 쌓아 왔고 좋은 분위기도 이어 오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루에 2승을 더한 롯데는 10개 구단 가운데 6번째로 시즌 60승(63패 5무, 승률 0.488) 고지에 오르며 포스트시즌 경쟁 구단과 거리를 좁혔다. 5위인 키움과 거리를 좁힌 만큼 6, 7위인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와 거리도 0.5경기 차로 줄었다. 

롯데는 남은 16경기에서 난적과 만난다. 이중에는 올 시즌 3승 7패로 열세였던 LG 트윈스와 6경기가 예정돼 있고, 상대 전적이 5승 8패인 한화 이글스와도 3경기를 치른다. 4승 7패 1무로 열세였던 SSG와도 2경기가 남았다.

이에 대해 서튼 감독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0%다. 내가 1군 감독이 되고 나서 선수들이 잘 성장해 줬다. 내가 느끼기에 최근에는 상대 팀들이 롯데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을 거다. 그렇다 보니 에이스를 낸다. 최고의 투수가 나온다. 하지만 우리는 이겨내 왔다. LG든 KT든 어느 팀이든 굴하지 않고 오늘 이기는 것에만 집중한다. 어느 팀을 만나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가 5승 1무 1패로 상승세를 탄 10월에는 고영표와 미란다를 낸 KT 위즈와 두산을 꺾은 경기가 들어가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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