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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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감독, 오일머니→경질설에 "이해하지만..."

기사입력 2021.10.08 09:47 / 기사수정 2021.10.08 09:47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새로운 구단주의 등장으로 경질 위기에 놓인 스티브 부르스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8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뉴캐슬을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뉴캐슬의 매각 가격은 3억 파운드(한화 약 4,878억 원)며,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는 뉴캐슬을 떠나게 됐다.

영국 팀토크에 따르면 뉴캐슬의 새 구단주가 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왕세자의 추정 자산은 3,200억 파운드(약 517조 원)로 셰이흐 만수르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의 자산으로 추정되는 233억 파운드(약 31조 원)의 10배가 넘는다.

새로운 '오일머니'와 함께 유럽 제패를 노리는 뉴캐슬은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당장 뉴캐슬의 상황은 좋지 않다. 개막 후 치른 리그 7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채 19위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연스럽게 스티브 부르스 감독의 경질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부르스 감독은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새 구단주는 보통 새 감독을 원한다. 충분히 이해하지만, 계속 이어가고 싶다"라며 감독직을 이어갈 것을 희망한다고 직접 이야기했다.

그는 "새로운 구단주에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줄 기회를 잡고 싶다. 하지만 우리는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들은 새 감독을 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BBC는 "부르스 감독은 18일 있을 토트넘과의 리그 8라운드 맞대결을 통해 감독 커리어 1,000번째 경기를 치른다. 부르스가 이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빠르게 경질이 결정될 수 있다고 알렸다.

부르스는 "나에게 다가올 일을 받아들이겠다. 새 구단주와 이야기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내가 토트넘전 1,000번째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잔인한 결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축구에서 일어나는 일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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