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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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의 특별한 2번째 경험, 879일 만에 포수도 OK!

기사입력 2021.09.16 07: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강백호(22·KT 위즈)가 프로 데뷔 후 2번째로 포수 마스크를 쓴 특별한 경험을 했다.

강백호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런데 7회까지 1루 수비를 맡던 강백호가 8회말 포수로 등장했다. 올 시즌 포수 수비는 처음이다. 강백호는 1루수로 98경기, 우익수로 5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허도환은 7회말 수비에서 이홍구와 교체됐다. 이후 8회초 공격에서 이홍구가 대타 장성우로 바꼈다. 평소였으면 장성우가 정상적으로 포수 자리에 들어가겠지만,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결국 KT는 장성우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강백호에게 포수 마스크를 맡겼다.

포수 강백호는 투수 김민수와 호흡을 맞췄다. 이질감은 없었다.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포일을 범하기도 했으나 1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강백호에게 포수는 어색한 위치가 아니다. 고교 시절 1루수, 투수 외에도 포수로 활약한 바 있다.

이미 강백호는 프로 데뷔 후 한 차례 포수를 맡은 경력이 있다. 지난 2019년 4월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회말에 포수 데뷔전에 임했다. 그러나 당시 KT는 포수 강백호의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4-2에서 2점을 헌납하며 연장에 돌입했고 10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강백호는 프로에서 첫 포수 수비를 맡아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무려 879일 만에 안방 사수에 나섰지만, 포수로서 임무를 완수했다. 제 몫을 다한 강백호는 남다른 유틸리티 능력을 뽐낸 셈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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