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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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망가뜨리고 싶었다"…황동혁 감독 밝힌 '오징어 게임' 캐스팅 [종합]

기사입력 2021.09.15 15:0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15일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허성태, 위하준과 황동혁 감독이 참석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정재는 극중에서 사회에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벼랑 끝에 몰려 게임에 참가한 기훈 역을 맡았다. 그는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황동혁 감독과 같이 작업을 하고 싶었는데 제안을 주셔서 시나리오를 기쁜 마음으로 읽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나리오가 여러 상황과 감정이 잘 녹아있더라.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 게임이 도대체 어떻게 구현을 잘 해낼 수 있을까 궁금증이 있었는데, 세트장 가는 날이 기대가 되고 재밌기도 했던 작품"이라는 말로 애정을 드러냈다. 

캐릭터에 대한 설명도 더했다. "상당히 낙천적인 인물인데 아픈 부모님을 모시고, 수입도 변변치 않고. 암울하다. 그러다 보니 오징어 게임에 참여했다"고 전한 그는 "이미지 변신까지는 아니"라면서도 "완성된 걸 보고 내가 저렇게 연기를 했나 하고 웃었다. 뇌가 없나 싶었다"고 이미지 변신을 예고해 웃음을 줬다. 

이정재의 말처럼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캐릭터가 예고된 상황. 황동혁 감독은 왜 이정재에게 출연 제안을 했을까. 그는 "항상 너무 멋있게 나왔다. '모래시계' 그 시절부터 최근까지. 한번 망가뜨려보고 싶은 못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 뒤 "그 멋있는 연기를 해올 때도 가끔씩 보이는 인간미랄까 그런 게 있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드러내보면 어떨까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황동혁 감독이 지난 2008년부터 구상한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의 손을 잡고 오리지널 시리즈로 탄생하게 됐다. 황동혁 감독은 "수위 같은 것에 제약을 두지 않아서 창작자 입장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작업했다"며 "잔인한 요소가 빠질 수 없었지만 폭력이나 잔인함을 일부러 과장하려 하지 않았다"고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 

'오징어 게임'은 오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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