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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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하는 골키퍼, ACL 대기록을 이어가다

기사입력 2021.09.15 06:00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울산 현대의 승리를 이끈 건 여느 필드 플레이어가 아닌 바로 대한민국 대표 골키퍼 조현우였다. 울산의 연승 기록을 자신의 능력으로 이어나가며 아시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임을 입증했다.

조현우는 1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 선발 출장했다. 조현우는 가와사키의 날카로운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승부를 연장과 승부차기로 끌고 갔고 가와사키의 마지막 키커 아키히로 이네가와의 킥을 막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조현우의 클래스가 다시 빛난 경기였다. 양 팀의 경기가 팽팽한 흐름 속에 진행되면서 골키퍼를 위협할 기회가 적었지만, 유효슈팅이 나올 때마다 골키퍼들의 활약이 빛났다. 조현우 역시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전반 시작과 함께 상대의 빠른 역습에 이어서 슈팅이 나왔지만, 조현우가 팔을 뻗어 쳐냈다. 이어 연장 전반 종료 직전에도 조현우는 빛났다.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의 헤더 슈팅이 나왔지만, 오른팔을 쭉 뻗어 핑거세이브를 해냈다. 승부차기에서도 마지막 킥을 막아낸 조현우는 이날 경기 공식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됐다. 

조현우의 이날 세이브는 울산의 대기록 연장으로도 이어졌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경기 무패 기록인 1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조현우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 중 5경기에 나섰고 이날 경기까지 6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해 철벽 방어를 자랑했다. 

앞서 지난 2020시즌 코로나19로 인해 중립지에서 조별리그부터 진행된 당시에 조현우가 불참하면서 조수혁이 주전 골키퍼로 나섰다. 조수혁은 조별리그 6차전 상하이 선화전을 제외하고 조별리그 5경기, 16강, 8강, 준결승, 결승전까지 모두 나서 10경기 전승 우승을 이끌었다. 

조수혁과 써드 골키퍼 서주환이 함께 일군 울산의 ACL 10연승에 이제 조현우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가와사키와 팽팽한 경기를 하면서 실수 하나에 무너질 수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조현우가 뒤를 받치면서 승부차기까지 승부를 끌고 갈 수 있었다. 

조현우는 "오늘 제가 예상했던 것처럼 힘든 경기였지만 감독 주문대로 잘했다. 승리는 언제나 기쁘다. 다가올 8강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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