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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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중거리 슛' 타운센드 "母가 보내 준 영상 덕분"

기사입력 2021.09.14 18:00 / 기사수정 2021.09.14 18:00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타운센드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 뒤에는 어머니의 격려가 있었다.

에버튼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번리에 3-1 역전 승을 거뒀다. 이로써 에버턴은 승점 10점으로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첫 득점은 원정 팀 번리가 터뜨렸다. 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요한 베르그 구문드손이 올린 공을 벤 미가 머리를 갖다 대면서 에버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번리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7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마이클 킨이 동점 골을 터뜨렸고, 후반 20분 안드로스 타운센드가 역전 골을 넣었다. 환상적인 중거리 슛이었다. 1분 뒤 데머레이 그레이의 쐐기 골로 에버튼이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역전 골의 주인공 타운센드는 자신의 득점을 어머니의 공으로 돌렸다. 타운센드는 "어머니 덕에 득점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이번 주말 어머니가 나의 모든 골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내주며 스스로를 믿으라고 하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골은 나를 몇 년 전으로 되돌려 놓은 골이었다. 이제 앞으로 조금 더 일관성 있는 득점 페이스를 갖출 필요가 있다. 가끔 이런 멋진 골도 좋지만 덜 멋있는 골도 자주 넣으려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타운센드는 라파 베니테즈 감독에게 칭찬받지 못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는 "베니테즈 감독은 나의 득점을 칭찬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내가 너무 공간을 허용했고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운한 감정은 없었다. 그는 "베니테즈는 원래 칭찬하지 않는다. 그는 항상 우리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이야기를 할 뿐이다. 그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경기 종료 후 베니테즈 감독은 "감독은 결코 만족해서는 안 된다. 승리한 후에도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 방법밖에 없다. 선수들의 헌신과 팬들의 열기에 만족하지만, 아직 개선할 부분이 많다"라고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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