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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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집중 어려워" 악재 겹친 브리검, 결국 임의탈퇴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1.09.04 16:55 / 기사수정 2021.09.04 17:01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4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에 대한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

키움 구단은 최근 브리검과 장시간 대화를 나눈 결과 팀에 합류해도 운동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 양측 합의하에 임의탈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브리검은 지난달 12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악재가 계속되는 브리검의 사정이 있었다. 지난달 31일 출산을 한 아내의 신장이 좋지 않아 2~3주 안에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 또 브리검의 부모님이 코로나19 확진이 됐고, 최근에서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살고 있던 집까지 수해 피해를 받았다. 현재 임시 거처를 마련해서 생활하고 있고, 새로 집을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구단 관계자는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리검은 2017년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 2020년까지 4년간 키움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키움과 재계약이 불발된 브리검은 올해 조쉬 스미스의 웨이버 공시와 함께 재영입되며 키움에 복귀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며 다시 팀을 떠났고,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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