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호군 유괴사건은 어떤 사건?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영화 '아이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이란 '화성연쇄 살인사건, 이형호군 유괴사건,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3가지 사건을 일컫는 말로 '아이들…'을 포함 모두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2003년 '살인의 추억'으로, 이형호 유괴사건은 2007년 '그놈 목소리'로 각각 실화를 기반으로 둔 영화로 제작되었다.

이중 이형호 유괴사건은 1991년 1월 29일 발생한 사건으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놀이터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형호 군이, 30대 전후로 추정되는 남자에게 납치되어 60여 차례의 전화통화와 10차례의 메모지로 부모를 협박하였고, 범인이 돈을 찾는 과정에서 2차례 검거할 기회를 놓친 사건 발생 44일 뒤 이형호 군은 잠실대교에서 서쪽으로 약 1.5 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배수로에서 사체로 발견되었다.

범인은 은행 CCTV에도 찍히지 않았고 지문 등의 단서를 남기지 않아, 경찰은 협박 전화를 걸 당시의 목소리만으로 범인을 찾아내려 했으나 끝내 범인을 잡지 못한 채 2006년 1월 29일자로 공소 시효가 만료되어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사진=영화 '그놈 목소리' 포스터 ⓒ CJ엔터테인먼트]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