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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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번째 한일전…구-지-성 발끝을 주목하라

기사입력 2011.01.25 09:54 / 기사수정 2011.01.25 09: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구지성(구자철-지동원-박지성)'의 발끝에 일본이 침몰한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밤(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승자가 결승 진출과 2015년 아시안컵 자동진출권을 모두 챙기는 승자 독식의 숙명의 대결이다.

지난 24일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광래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이정수(알 사드)를 제외하곤 기존과 선발 명단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별예선 3경기와 이란전 120분 혈전으로 주전들의 체력적 부담이 예상되지만, 최상의 멤버로 일본을 상대한다.

따라서 일본 침몰의 사명을 띤 공격라인은 변화없이 구자철(제주)과 지동원(전남), 박지성(맨유)으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구자철은 일본을 상대로 득점포 재가동에 나선다. 조별예선 3경기서 4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구자철은 이번 대회가 발굴한 최고의 샛별이다.

총 16개의 슈팅 중 9개가 유효 슈팅, 그 중 4개를 골로 연결할 정도로 이번 대회서 최고의 골 감각을 자랑 중인 구자철은 향후 10년간 맞붙을 한일전의 서막을 승리로 장식할 준비를 마쳤다.

구자철과 함께 환상 호흡을 자랑하는 최전방 원톱 지동원의 발끝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2골 2도움으로 박주영(AS 모나코)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지동원은 186cm의 제공권과 개인기술을 활용해 단신 센터백으로 구성된 일본의 수비진 공략에 나선다.

구자철과 지동원 두 신예의 뒤를 바치는 선수는 '캡틴박' 박지성이다. 일본을 상대로 센츄리클럽 가입에 도전하는 박지성은 자신의 마지막 한일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결승진출을 이끈단 각오다.

A매치 99경기에서 13골을 기록 중인 박지성은 큰 경기에 유독 강하다. 3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골맛을 봤고 중요한 경기, 중요 승부처마다 박지성의 발끝은 불을 뿜었다. 좋은 경기력에도 아시안컵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박지성이 한 건 한다면 한일전만 한 무대는 또 없다는 평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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