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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고영민 역전 결승타…KIA '7연패 수렁'

기사입력 2007.06.24 05:29 / 기사수정 2007.06.24 05:29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전통의 명가' KIA의 부진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한 KIA는 충격적인 7연패에 빠지며 8개 구단 중 가장 먼저 40패에 도달했다. KIA는 5월 20일 두산전 이후 잠실 구장에서 내리 6번을 패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35승(27패)째를 올리며 선두 SK와의 간격을 반경기차로 유지했다. KIA전 3연승을 기록한 두산은 6월 13일 롯데전 이후 홈 경기 3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0-0이던 2회초 김주형이 랜들의 한가운데 몰린 직구를 좌월 선제 솔로 홈런(비거리 105m)으로 연결해 1-0으로 앞섰고 이어 조경환의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와 김종국의 큼지막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보탰다.

하지만 KIA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전날(22일) 경기와 마찬가지로 실책이 빌미가 됐다.

3회초 1사 후 이종욱에게 유격수 앞 내야 안타, 민병헌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준 윤석민은 고영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최준석의 땅볼을 잡은 3루수 한규식이 1루에 낮게 악송구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고 분위기는 급격히 두산쪽으로 넘어갔다.

두산은 5회말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승점을 뽑아냈다. 민병헌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고영민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쳐내 민병헌을 불러 들였다. 3-2로 앞선 두산은 계속된 2사 2,3루 찬스를 무산시켰지만 임태훈-김상현-정재훈(등번호 41번) 등 불펜 승리조를 가동해 KIA타선을 실점 없이 막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6월에 등판한 3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5.74로 부진했던 랜들은 5이닝동안 8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2실점(자책)으로 선방하며 시즌 8승째를 거두고 최근 3연승과 KIA전 3연승을 이어갔다. 지난해 8월 3일 광주 경기 이후 두산전 4연승을 기록중이던 윤석민은 6.1이닝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시즌 10패(4승)째를 당하는 불운에 울었다.

[5회말 결승 적시타를 치고 김민호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는 고영민.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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