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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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커맨드 고전…타선 억제 실패" 캐나다 매체 혹평

기사입력 2021.08.09 10:36 / 기사수정 2021.08.09 10:4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즌 최악투에 캐나다 매체는 냉철한 평가를 가했다.

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0피안타 1탈삼진 1볼넷 7실점 난조를 보였다. 팀 타선이 9점을 뽑는 맹타를 휘두르며 패전은 면했다. 

이날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날렸고 선발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이 남긴 7실점은 시즌 최다 자책점이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22에서 3.62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현지 매체의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토론토 선'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홈구장에서 수 싸움에 능한 류현진의 감탄을 불러일으킬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보스턴 타선의 배트를 억제하지 못했고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라고 되짚었다.

이어 "쉽게 말해 류현진은 커맨드에 고전했고 4회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시즌 최다 타이인 10피안타를 기록했고 7실점은 자신의 몫이었다"라고 꼬집었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의 체인지업 로케이션은 문제의 일부였다. 포수 리즈 맥과이어가 요구하는 곳에 던지지 못했다.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체인지업을 던지기 위해 고생했다"라고 지적했다.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을 필두로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골고루 섞어 던졌지만,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올해 보스턴전에서 강했던 면모도 전혀 보이지 않으며 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을 남겼다. 나흘 휴식은 독이 되었다.

현재 류현진은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레틱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위치하고 있다. 류현진과 배싯 모두 최근 등판에서 단독 선두 등극 기회를 놓쳤다. 류현진은 오는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다음 등판에서 부진을 씻어내고 재차 다승 단독 선두 자리를 노린다. 

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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