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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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완벽하게 돌아온 브룩스, 후반기 KIA 기대 UP

기사입력 2021.08.04 07:00 / 기사수정 2021.08.03 23:27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천군만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휴식기 연습경기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브룩스는 지난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비록 연습경기지만 브룩스의 7이닝 소화는 지난 5월 26일 키움전 이후 처음이다. 80구 이상의 투구도 6월 1일 한화전 이후 처음. 이후 부상으로 한 달 동안 전열에서 이탈한 브룩스는 7월 복귀 후에도 투구수 제한을 두며 4~5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휴식기 동안 연습경기 6이닝 73구에 이어 KT와의 평가전을 통해 7이닝과 80구 고지를 넘어섰다. 부상에서 완벽히 돌아왔다는 증거다. 

이미 KIA는 7월 브룩스의 복귀 효과를 톡톡히 봤다. 브룩스가 돌아와 선발진 구멍을 메우며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였고, 마운드가 안정되자 KIA는 7월 6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09의 탄탄한 모습을 보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비록 브룩스가 복귀 후 출전한 두 경기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선발진에 안정을 줬다는 것 하나만으로 KIA는 엄청난 상승 효과를 봤다. 여기에 브룩스가 휴식기 동안 더 완벽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브룩스가 이와 같은 모습을 후반기에도 보여준다면 상승 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한편, 브룩스뿐만 아니라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 역시 부상을 훌훌 털어낸 모습으로 후반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 멩덴은 휴식기 동안 가진 자체 연습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 총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멩덴까지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7월의 브룩스처럼 KIA의 팀 운용에 숨통이 더 트일 전망이다.

여기에 트레이드로 합류한 강경학이 휴식기 동안 연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했던 최형우와 터커도 연습경기를 통해 서서히 몸을 끌어 올리고 있다. 기대 요소가 많다. 후반기 KIA가 기대가 되는 이유다.   

yogiyoon@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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