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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림픽인데 맏형급 포지션, 차우찬 "컨디션 문제없다, 책임감 느껴"

기사입력 2021.07.21 14:20 / 기사수정 2021.07.21 14:2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오)승환이 형 다음으로 내가 맏형이라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차우찬(LG)이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대표팀 훈련에 앞서 올림픽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3명의 좌완투수를 선발했다. 베테랑 차우찬과 신인 이의리(KIA)와 김진욱(롯데)를 뽑았다. 류현진-김광현-양현종으로 이어지는 좌완 트로이카가 모두 빠진 가운데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다. 

게다가 차우찬의 최근 성적과 몸상태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차우찬은 긴 부상 끝에 6월에 1군에 복귀,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했다. 첫 세 경기에서는 16이닝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두 경기에서 6⅓이닝 12실점(11자책)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차우찬은 “올림픽을 준비하는데 컨디션을 잘 관리하고 있고 공도 많이 좋아졌다”라며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지 얼마 안됐지만 가장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며 “경기에 안나간지 좀 돼서 구속을 말하긴 어렵다. 연습경기를 하면 나오겠지만 특별히 문제는 없다”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차우찬은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이다.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2008년 베이징 대회 땐 프로 3년차로 부상 재활 중이었다고. 차우찬은 “운동선수들에게 가장 큰 무대다. 내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대회다. 오승환 선배가 합류해서 든든하지만 그 다음으로 내가 맏형이라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고참급으로서 어린 투수, 특히 신인 좌완투수 두 명을 이끌어야 하는 차우찬이다. 차우찬은 “개인적으로 질문을 하는 후배가 아직 없다. 하지만 김진욱이나 이의리나 구위도 좋고 워낙 밝은 친구들이라 그 친구들에게 눈이 쏠린다. 분위기 메이커가 되는 경우도 있다. 둘 다 컨디션이 좋아서 아직까지는 조언해줄 건 없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차우찬은 이번 대회에서 불펜으로 나설 확률이 높다고 이야기했다. 차우찬은 “최일언 코치님과 이야기했는데 중간으로 갈 확률이 높아서 준비를 잘하자고 이야기했다”라면서 “국제대회는 단기전이라 변수가 많다. 공 하나에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집중하려고 한다”라며 대회 각오를 다졌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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